매력적인 외래종 도입의 딜레마 "생태계 보호 와 외래종의 복지"
- 지구환경 / 문광주 기자 / 2020-04-11 13:35:39
아름답고 귀여운 것으로만 도입되는 외래종, 공적 지원 부족으로 관리 상당히 어려워진다.
연구와 대중의 관심도 주로 카리스마 종에 초점. 이로 인해 지식공백이 생겨 우선순위 잘못될 수 있다.
윤리적 관점에서 양립할 수 없는 두 가지 문제;
"생태계 보호, 토착종의 보존과 문제가 되는 외래종의 복지"
매력적인 외래종 도입 신중해야
동식물이 갖는 매력(카리스마)은 외계 종의 도입과 이미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심지어 그들의 격리를 방해할 수도 있다. 비엔나 대학의 프란츠 에슬(Franz Essl)이 이끄는 연구원들과 체코 과학 아카데미, 독일 담수 생태 및 내륙 수산 연구소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이 외계 종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카리스마의 영향을 조사했다. 이 연구는 "친환경과 환경의 프론티어Frontiers in Ecology and the Environment"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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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답고 귀여운 것으로만 느끼는 외모는 공적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계 종의 관리가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 |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은 원래의 분포 지역에서 점점 더 많은 동식물을 옮기고 있다. 그들 대부분은 새로운 생활 조건에 적응할 수 없지만 일부는 확고하게 자리를 잡고 번식한다.
이 연구의 공동저자 중 한 명인 프란츠 에슬(비엔나 대학 식물 및 생물다양성 연구소)은 “포식자, 먹이, 생활 공간의 경쟁자 또는 질병의 운반자로서 일부 외래종이 토종에게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관상용 식물, 수족관 생물 또는 이국적인 애완동물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종은 평범해서 눈에 띄지 않는 종보다 더 자주 들여온다.
도입이 빈번하고 유입된 개체 수가 많을수록 종이 스스로 터를 확립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매력적인 종은 사회적으로 더욱 많이 수용된다.
카리스마가 있는 매력적인 외래종의 사회적 수용은 매력적이지 않은 도입 종 보다 높다.
한 종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자연보전 조치를 수용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아름답고 귀여운 것으로만 느끼는 외모는 공적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래종의 관리가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고 비엔나 대학교의 공동저자 베른트 렌츠너가 말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에서는 귀여운 만화 캐릭터의 도움을 받은 관심 그룹 때문에 외래종 회색 다람쥐를 통제하고 국내 다람쥐를 보호하는 프로그램이 저지됐다.
연구원과 여론은 매력적인 외래종에 편견
외래종에 대한 주요 연구 분야는 주로 생태적, 경제적 영향에 의해 결정된다.
무척추 동물 보다는 크고 카리스마 있는 척추동물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연구뿐만 아니라 대중의 관심도 주로 카리스마 종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로 인해 한쪽에 치우친 지식 공백이 생겨 보호 조치의 우선순위가 잘못될 수 있다.”고 렌츠너는 잘못을 지적했다.
그렇기 때문에 외래종의 취급에 대한 카리스마의 영향을 인식하고 동식물을 옮기는 행위자들이 민감하도록 것이 중요하다. “이 측면은 관리 조치를 계획하고 구현할 때 특히 중요하다. 카리스마 종에 관한 갈등은 윤리적 관점에서 양립할 수 없는 두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즉 생태계 보호를 우선시하는 사람들 또는 토착종의 보존과 문제가 되는 외래종의 복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렌츠너Lenzner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수십 년간 전 세계 사람들의 활동으로 자연적으로 번식하는 영역 밖의 낯선 종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수천의 동식물들은 사람의 도움 없이는 결코 도달할 수 없었던 지역에 정주(定住)하고 있다. 문제가 있는 외래종과 효율적으로 싸우기 위해서는 카리스마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환경부는 흡력박쥐를 비롯한 외래생물 100종을 유입주의 생물로 추가 지정해 4월 13일부터 관련 규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입주의 생물은 국내에 아직 도입되지 않은 외래 생물 가운데 유입될 경우 생태계에 위해를 미칠 우려가 있는 생물을 의미한다.
Frontiers in Ecology and the Environment, 2020; doi: 10.1002/fee.2195
출처: Universität Wien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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