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조기 진단하는 새로운 혈액 검사법 개발

건강의학 / 문광주 기자 / 2026-09-19 10:11:23
3분 읽기
- 바이오마커 조합을 통한 정확도 향상
- 조기 단계 췌장암 87% 감지
- 고위험군 모니터링의 보완적 역할 기대

췌장암 조기 진단하는 새로운 혈액 검사법 개발 

▲ 판세온 혈액 검사는 다양한 생체 지표를 분석하여 췌장암 초기 단계를 감지할 수 있다. Foto: © City of Hope

바이오마커 조합을 통한 정확도 향상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4%에 불과해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 종류 중 하나다. 미국 캘리포니아 시티 오브 호프(City of Hope) 암 연구소의 아제이 고엘(Ajay Goel) 연구팀은 췌장암을 증상이 나타나거나 전이되기 훨씬 전에 발견할 수 있는 '판시온(Panxeon)'이라는 혈액 검사법을 개발했다.

이 검사는 단독으로 사용 시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는 종양 마커 CA19-9 외에도 두 가지 형태의 마이크로RNA(microRNA)를 함께 측정한다. 측정된 수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종합되어 환자의 위험도를 단일 점수로 산출한다.

조기 단계 췌장암 87% 감지


미국, 유럽, 아시아의 환자 약 1,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연구에 따르면, 판시온 검사는 1기 및 2기 췌장암을 87%의 높은 정확도로 선별해 냈다. 또한 췌장 세포가 이미 변형되기 시작한 전암 단계(고도 이형성증)도 약 64%의 확률로 식별했다. 위양성(오진) 비율은 저위험군에서 3%, 고위험군에서는 16%로 나타났다.

고위험군 모니터링의 보완적 역할 기대


이 검사법이 승인될 경우 췌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 췌장염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에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기존 초음파나 MRI 등 영상 의학 장비는 비용이 많이 들고 조기 진단에 한계가 있었으나, 새로운 혈액 검사가 이를 보완하여 정밀 검사가 필요한 대상자를 효율적으로 가려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Ajay Goel (City of Hope, Duarte, Kalifornien, USA) et al., Nature Medicine, doi: 10.1038/s41591-026-04625-x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 the SCIENCE plu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