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의 장거리 비행 기록

기초과학 / 문광주 기자 / 2022-04-26 21: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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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투시우스의 박쥐는 길이가 겨우 5센티미터에 불과
- 북부 러시아에서 고리를 끼웠고 63일 후 남부 프랑스에서 발견, 3천km 비행
- 박쥐는 일반적으로 최단 경로를 따라 이동하지 않고 해안을 따라 이동

박쥐의 장거리 비행 기록
어린 나투시우스의 박쥐는 63일 동안 거의 2,500km를 날았다.

놀라운 여행:
어린 피피스트렐 박쥐는 이전에 본 어떤 박쥐보다 더 멀리 날아갔다. 그는 북부 러시아에서 고리를 끼웠고 63일 후 남부 프랑스에서 발견됐다. 따라서 이 동물은 까마귀가 날아갈 때 최소 2,486km, 아마도 3,000km를 날아다녔을 것이다. 박쥐는 일반적으로 최단 경로를 따라 이동하지 않고 해안을 따라 이동하기 때문이다. 

▲ Rauhautfledermaus (Pipistrellus nathusii) 나투시우스의 박쥐는 길이가 겨우 5센티미터에 불과하지만 이동하는 동안 엄청난 거리를 커버한다. © wiki


철새 외에도 일부 박쥐 종은 장거리 이주자다. 특히 나투시우스박쥐(Pipistrellus nathusii)는 가을에 북동부 유럽의 번식지에서 남서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다음 그들은 발트해 연안을 따라 중부 및 서부 유럽으로 종종 더 큰 떼로 날아간다. 이로 인해 풍력 터빈과의 충돌로 인해 특히 멸종 위기에 처한 박쥐 중 하나가 되었다.

박쥐가 계절 이동을 통해 이동하는 거리는 부분적으로만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생물학자들은 유럽 박쥐가 약 1천km 이상을 여행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가정했다. 소수의 열대과일 박쥐만이 최대 2천km의 거리를 알고 있다.

러시아 북서부에서 프랑스 남부까지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의 데니스 바센코프(Denis Vasenkow)와 그의 동료들이 보고한 바와 같이 어린 나투시우스 박쥐의 비행 성능은 더욱 놀랍다. 연구의 일환으로 그들은 러시아 북서부의 볼로그다 지역에서 자란 1살도 채 안 된 어린 나투시우스 박쥐에게 소리를 내어 이 박쥐가 겨울을 나는 곳을 알아내었다.

63일 후 프랑스 동료들은 고리박쥐가 프랑스 남부 오트사부아 지방의 룰리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Vasenkow는 "박쥐가 유럽 남동부와 이웃 지역으로 이주하지만 프랑스로 이주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것은 큰 놀라움이었다"고 말했다. 러시아 북서부의 다른 거친 박쥐가 겨울에 코카서스 남쪽 지역에서 관찰되었기 때문이다. 

▲ Borok(러시아)에서 Lully(프랑스)까지 Nathusius의 pipistrelle Pipistrellus nathusii의 장거리 이동 (출처: 관련논문 Bats can migrate farther than it was previously known: a new longest migration record by Nathusius’ pipistrelle Pipistrellus nathusii (Chiroptera: Vespertilionidae)

최소 2,500km의 비행 거리
발견된 장소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어린 박쥐가 그때까지 날아간 엄청난 거리였다. 고리가 있는 곳과 발견된 곳의 최단 거리는 2,486km이다. 그것만으로도 새로운 장거리 기록이다. 이렇게 먼 거리를 날아간 박쥐는 처음 발견됐다.

작은 박쥐가 훨씬 더 먼 거리를 여행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연구원들은 "박쥐가 직선으로 날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들의 이동은 큰 수역의 해안을 따라가는 경로를 따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북부 동유럽의 많은 박쥐는 계절 이동에 따라 발트해 연안을 따라 남서쪽으로 날아간다.

Vasenkow와 그의 동료들은 "우리 박쥐도 이 경로를 따랐을 것으로 의심한다. 그렇다면 그녀는 적어도 3천km를 비행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 나투시우스박쥐의 분포 지역

특이한 경로 퍼즐

그러나 생물학자들은 어린 나투시우스 박쥐가 왜 그렇게 비정상적으로 긴 여행을 했는지 설명할 수 없다. 생물학자들은 "아마도 그녀는 우연히 이 종의 정상적인 비행경로에서 벗어났거나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우리 박쥐는 이 동물들이 항상 적절한 기후에서 가장 가까운 표적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며 물리적으로 수천 킬로미터를 이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앞으로 더 많은 박쥐를 울려 이주 경로와 경로에 대해 더 많이 배우기를 희망한다. 또한, 그들은 또한 유럽에서 가장 큰 박쥐인 야행성 박쥐(Nyctalus lasiopterus)의 이동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찾으려고 한다. 이 동물중 일부는 GPS 송신기를 장착할 수 있다.

출처: SciencePOD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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