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원시 거북 화석 발견 "등에 뿔, 3미터 크기에 1톤 무게 달해"
- 지구환경 / 문광주 기자 / 2020-02-13 20:08:59
(Stupendemys geographicus) 종으로 등에 다리린 뿔로 방어.
갑옷 입은 자이언트 거북 화석 발견, 크기는 3 미터에 달해
베네수엘라에서 뿔 달린 거대 거북 종의 화석이 발견됐다.
그들의 껍질만 거의 3미터 크기, 전체 무게는 1톤 이 넘었다.
Stupendemys geographicus는 이것으로 가장 큰 거북 종으로 알려졌다.
이 종의 수컷은 등껍질 앞쪽에 큰 뿔이 있었는데, 전투에 사용됐을 것이라고 고생물학 자들이 사이언스 어드벤스(Science Advances) 저널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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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껍질과 뼈의 큰 뿔 : 멸종된 담수 거북 Stupendemys geographicus는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큰 거북 종이다. 수컷 Stupdemys geographicus의 껍질 옆에 베네수엘라 고생물학자 로돌포 산체즈(Rodolfo Sánchez)가 앉아 있다. © Jorge Carrillo |
거북이는 진화의 성공적인 모델이다.
거북이는 2억 2천만 년 동안 존재해 왔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다른 서식지에 수많은 기괴한 적응방식을 개발했다. 반년 동안 물속에 머무를 수있는 거북이가 있고, 다른 종 들은 매년 수천 킬로미터를 수영 한다. 중국 종은 신장(콩팥) 대신 타액을 통해 폐기물을 방출하기도 한다. 많은 육지와 바다 거북도 상당한 크기로 자랄 수 있다.
3미터 크기의 거북이 등
베네수엘라의 발굴 과정에서 보고타소재 로사리오(Rosario) 대학 에드윈 알베르토 카데나 와 주변 고생물학자들이 거대 거북이를 발견했다. 이들은 스투펜데미스 지오그라피쿠스
(Stupendemys geographicus) 종의 가장 완전한 유물이다. 이 담수 거북은 5만 년에서 1천만년 전에 남미의 북쪽에 살았다. 그러나 매우 단편적이어서 이 종이 어떻게 생겼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연구원들이 처음으로 이런 유형을 지닌 거북이의 완전한 껍질과 아랫턱을 발견해 처음으로 실제 크기를 밝혔다. "스투펜데미스의 등껍질은 일부 개별적으로 거의 3 미터에 이르렀다."고 취리히 대학의 마르첼로 산체스(Marcelo Sanchez) 수석 연구원이 말했다.
이 동물들의 살아있는 무게는 1 톤 이상이었다. 산체스는 “이것이 가장 큰 거북이는 아니지만 가장 큰 거북이 중 하나이다.”고 말했다.
왜 이렇게 거대한가?
왜 그렇게 커졌을까? 연구원들은 몇 가지 요인이 이것에 기여했다고 의심한다.
우선, 거북이는 따뜻한 기후, 넓은 습지 및 많은 음식이 있는 지역에서 살았다. 이 환경은 거북이 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 종들 사이에서도 몸집이 커지도록 만들었다. 고생물학자들이보고한 바와 같이 뱀, 카이만, 개비어 및 설치류의 가장 큰것으로 알려진 것들이 이미 남미 북부에서 발견되었다.
또 다른 요인은 비슷한 크기의 포식자가 존재했을 수 있다.
큰 뿔을 통해 방어
선사 시대의 거대 거북에는 또 다른 특징이 있다.
일부 Stupendemys 등에는 두 개의 큰 뿔 모양의 돌기가 있다. "뿔의 방향은 그들이 보호뿐만 아니라 전투를 위해 사용했음을 시사한다"고 Cadena와 그의 동료들은 설명했다. Stupendemys는 예를 들어 경쟁에서 이 뿔을 사용해 상대를 제압하고 등으로 돌 수 있었다. 오늘날 일부 거북이 종에도 비슷한 행동이 있다.
고생물학자들은 소수의 화석 표본들만이 갑옷에 뿔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고 추측한다. 그것도 수컷들만. 이것이 확인되면, 이것은 소위 목 거북이(Pleurodira)-거북이의 두 아류 중 하나인 "뿔이 많은" 동종이형의 첫 번째 예일 것이다. 이 그룹의 거북이들은 머리를 등쪽으로 당기지 않고 측면 아래에 놓는다.
(Science Advances, 2020; doi: 10.1126/sciadv.aay4593)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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