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혈액에서 109가지 산업용 화학 물질 발견돼

건강의학 / 문광주 기자 / 2021-03-19 19:45:35
(2분 30초 읽기)
- 30쌍의 엄마-아기의 혈액 채취 후 3천5백 종류 산업용 화학물질과 데이터베이스 비교
- 55종류 첫 발견, 42가지는 출처와 건강영향 정도 알 수 없어
- 환경 당국, 산업용 화학제품의 더욱 명확한 문서화 지침 필요

신생아의 혈액에 있는 109 가지 산업용 화학 물질
55종류의 화학 물질이 초기 검출이며, 그중 42종류는 출처, 목적 및 독성을 알 수 없어

자궁 내 스트레스 :
미국 연구자들은 신생아의 탯줄 혈액과 혈액에서 109가지의 다양한 산업 화학 물질을 발견했다. 이 중 55가지는 이전에 인간에게서 발견되지 않았으며, 42가지 물질의 출처, 응용된 목적 및 건강에 미치는 효과는 아직 알 수 없다. 이 화학 물질은 태어나지 않은 아이에게도 전달되기 때문에 매우 다루기 힘들다. 

▲ 신생아의 혈액은 이미 109종류의 산업 화학 물질로 오염되어 있으며 그중 42종류는 첫 발견물질이고, 출처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없다.

우리는 플라스틱 및 가정용 세제의 성분부터 대기 오염 물질 및 살충제, 식품의 미세 플라스틱 및 중금속에 이르기까지 환경의 다양한 물질에 노출돼 있다.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은 장기와 무엇보다도 뇌가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화학 물질로 인해 특히 위험하다. 엄마의 태반이 많은 오염 물질에 대해 보호 장벽 역할을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히 일부 호르몬 유사 화학 물질이 이 장벽을 통과 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아올린 왕(Aolin Wang)과 그녀의 동료들은 최근 엄마와 신생아의 혈액에서 어떤 화학 물질이 발견되는지 조사했다. 그들은 30쌍의 어머니-아이 쌍에서 혈액을 채취해 특수 질량 분석법을 사용하여 제대혈 샘플과 함께 분석했다.
그런 다음 기본 화학 구성 요소와 그 비율을 약 3천5백 개의 산업용 화학 물질에 대한 참조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했다.

출생부터 109 종류 산업 화학 물질

그 결과, 연구팀은 어머니와 자녀의 혈액에서 109가지 화학 물질을 발견했다.
이 중 40가지는 가소제, 28가지는 화장품, 29가지는 의약품, 25가지는 일반적으로 가정용 제품에서 발 포함돼 있다. 그러나 신생아의 혈액에는 23종류의 다양한 살충제, 3종의 난연제 및 7종의 폴리 플루오르화 알킬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었다.

Wang의 동료 츠레이시 우드러프(Tracey Woodruff)는 "임신부로부터 자녀에게 전염되는 화학 물질을 항상 발견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화학 물질은 아마도 한동안 인간의 혈액에 들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새로운 기술을 통해서만 더 많은 것을 식별 할 수 있다.”
▲ 임신 중 의심되는 선별검사. 그림 출처: 관련 논문 Suspect Screening, Prioritization, and Confirmation of Environmental Chemicals in Maternal-Newborn Pairs from San Francisco
 
42가지 수수께끼 물질

화학 물질 중에는 이전에 사람의 혈액에서 검출된 적이없는 55가지 물질이 있다.
여기에는 10가지의 가소제, 살충제 및 2가지의 과불소화 알킬이 포함된다. 후자는 수명이 긴 환경 오염 물질로 간주되는 불소함유 유기 화합물이다. 이들은 조직에 축적되며 일부는 호르몬 유사 및 발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

그러나 혈액에서 새로 발견된 화학 물질 42종류가 왕과 그녀의 팀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그들이 생산되는 곳과 용도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그들의 생물학적 및 의학적 효과가 이용 가능한 데이터에 근거하여 평가 될 수 없다고 보고했다.

정보 부족 "걱정“

Woodruff는 "이러한 화학 물질의 출처와 용도를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환경 당국이 화학 산업에서 화학 제품에 대한 더 상세한 문서화를 시행하도록 해야 하는 이유다. "잠재적인 건강 위험을 평가할 수 있는 적절한 정보를 확보해야한다.“
(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 2021; doi : 10.1021 / acs.est.0c05984)
출처 : University of California – San Francisco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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