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무덤에서 16미터 길이의 죽은 자의 책 파피루스 발견

기초과학 / 문광주 기자 / 2023-02-01 14: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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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년 된 두루마리는 100년 만에 처음으로 사카라에서 발굴된 사자(死者)의 완전한 책

이집트: 16미터 길이의 죽은 자의 책 파피루스 발견
2,300년 된 두루마리는 100년 만에 처음으로 사카라에서 발굴된 사자(死者)의 완전한 책이다.


죽은 자를 위한 마법의 공식과 기도:
고고학자들이 고대 이집트 사카라의 공동묘지에 있는 무덤에서 사자의 서의 글이 있는 16미터 길이의 파피루스를 발견했다. 이 두루마리는 2,300년 이상 된 것으로 Djoser의 계단식 피라미드 남쪽에 묻힌 고위급 시신의 석관에 보관되었다. 파피루스는 지난 100년 동안 사카라에서 발견된 최초의 완전한 사자의 책이다. 

▲ 사자의 서(Book of the Dead)는 죽은 자들이 고대 이집트의 사후 세계에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여기 룩소르에서 발견된 기원전 1250년경의 아니 파피루스가 있다. © duncan1890/ 게티 이미지


이집트 사자의 서(Egyptian Book of the Dead)는 예를 들어 문지기 악마와 지하 세계 신을 달래는 등 고인이 사후 세계로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의도된 개인적인 기도, 주문 모음이다. 상형 문자는 일반적으로 몇 미터 길이의 파피루스 두루마리에 쓰여져 석관의 특수 용기에 죽은 사람과 함께 놓였다. 이 사자의 서의 파피루스는 고대 이집트인의 믿음에 대한 귀중한 관점을 제공한다.

16미터 길이의 死者의 서

이집트 고고학자들은 이제 카이로 근처 사카라의 묘지에서 이 죽은 자의 책들 중 하나를 발견했다. 약 5천 년 전에 왕과 고관들이 이 묘지의 무덤과 피라미드에 묻혔다. 기원전 1550년부터 네크로폴리스는 주로 고위 성직자와 관리들의 매장지로 사용됐다. 수백 개의 석관과 무덤이 최근 Saqqara에서 발굴되는 동안 세상에 드러났다.

고고학자들은 가장 최근인 2022년 말에 Djoser의 계단식 피라미드 남쪽 무덤에서 발견했다. 기원전 712년에서 332년 사이에 만들어진 이 무덤의 석관에는 약 16미터 길이의 사자의 책 파피루스가 들어 있었고 여전히 온전했다. 이것은 지난 100년 동안 사카라에서 발견된 최초의 온전한 파피루스라고 이집트 고대유물관리청 사무총장 Mostafa Waziri가 한 행사에서 말했다.

▲ 사카라 네크로폴리스(Saqqara necropolis)에 있는 Pharaoh Djoser의 계단식 피라미드의 전망. © Granovetter의 Panegyrics/ CC-by-sa 2.0

약 4미터 길이의 죽은 자의 책 파피루스가 작년에 Saqqara에서 발견된 바 있다. 그러나 파라오 Amenhotep과 Tutmosis 왕조의 이 두루마리는 파편으로만 보존되었다.

사자의 서의 주인은 아직 불명

새로 발견된 무덤에 묻힌 사람과 그의 죽은 자의 책 파피루스에 정확히 무엇이 있는지 곧 발표될 것이다. 고대유물관리청에 따르면 두루마리는 이미 보존을 위해 분석 및 처리되었으며 텍스트는 이미 아랍어로 번역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삽화는 아직 출판되지 않았다. 죽은 자의 책 전체 파피루스는 앞으로 카이로의 새로운 이집트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출처: Ägyptisches Ministerium für Altertümer / 이집트 고대 유물부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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