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환: 일자리는 줄어들까 늘어날까?

Business News / 문광주 기자 / 2021-07-26 12: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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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석탄 등으로 인한 대량 실업에 대한 두려움은 오히려 근거 없다.
* 기후목표 2℃에 도달하면 에너지 부문 일자리 현재 1800만 개에서 2600만 개(2050년)까지 증가
* 중국,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에너지 일자리의 최대 39%를 잃게 될 것
* 최소한 온건한 기후 보호, 더 많은 순 일자리를 가져오는 반면 화석 연료기반 개발은 일반적으로 일자리 손실에 더 초래

에너지 전환: 일자리는 늘어날까 줄어들까?
기후 목표 충족되면 손실되는 것보다 에너지 부문에서 더 많은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


지속 가능한 일자리:
세계가 기후 목표 2℃에 도달하면 에너지 부문의 일자리는 현재 1800만 개에서 2050년에는 2600만 개까지 증가할 것이다. 이는 일자리의 순증가를 의미한다.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분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화석 연료 부문에서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유럽에서도 재생 에너지의 새로운 작업으로 상쇄된다. 

▲ 일관된 기후 보호를 통해 재생 에너지의 확장은 화석 연료를 포기할 때 손실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파리 기후 협정에서 195개 세계 정부는 공통기후목표에 동의했다.
지구 온난화는 산업화 이전 시대에 비해 2050년까지 섭씨 2℃ 이하로 제한되어야 한다.
이 기후 목표를 달성하려면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제한해야 한다. 화석 연료에서 CO2 중립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에너지 전환은 여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50개국의 데이터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샌딥 파이(Sandeep Pai)가 이끄는 팀은 최근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전 세계 노동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했다.
"화석 연료 대체 기술은 널리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확산을 돕는 것은 종종 화석 연료 산업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친다"고 연구원들은 기술했다.

에너지 전환이 어느 정도의 비용을 필요로 하는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50개국의 데이터 세트를 분석했다. 이전 연구와 달리 OECD 국가뿐만 아니라 현재 화석 연료로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는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고려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미래 발전을 모델링했다.


▲ 그림 1.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에너지 기술 및 범주 별 2050년 현재 직업 및 직업. 이 그림은 참조 및 WB2C(well-below 2°C) 시나리오에서 2020년과 2050년 사이의 에너지 기술 및 범주별 에너지 부문 일자리의 변화를 보여준다. 아래에서 SSP1은 지속 가능성(a green-growth scenario), SSP2는 중간 (middle-of-the-road scenario), SSP3은 지역 경쟁 (fossil-fuel-rich scenario)을 나타낸다. (출처: 관련논문 Meeting well-below 2°C target would increase energy sector jobs globally)


태양광·풍력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결과:
탈석탄 등으로 인한 대량 실업에 대한 두려움은 오히려 근거가 없다.
공동 저자인 이탈리아에 있는 유럽 생태 환경 유럽연구소의 요하네스 에머링(Johannes Emmerling)은 "현재 약 1800만 명이 에너지 산업에서 일하고 있으며, 우리가 지구 기후 목표를 달성하면 2600만 명 또는 일자리는 50%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가 이전과 같이 계속된다면 2050년에는 에너지 부문에서 약 2100만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단계 시나리오에서 에너지 부문에 고용된 모든 직원의 84%는 2050년에 재생 에너지에서 일하고 11%는 계속 화석 연료로, 5%는 원자력에서 일할 것이다. "화석 연료 추출 분야의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지만 이러한 손실은 태양열 및 풍력 에너지 분야의 일자리 증가로 상쇄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 그림 2 에너지 기술별 일자리 창출 및 손실 그림은 서로 다른 시나리오(축 설명 참조)를 비교하고 서로 다른 SSP(standard shared socioeconomic pathways)에 걸쳐 에너지 기술에 의한 에너지 부문 일자리의 변화를 보여준다.(출처: 관련논문)

지역 이동

국가와 지역은 일자리가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되는 정도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받을 것이다. 유럽과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은 2050년까지 에너지 일자리를 추가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기후 보호 시나리오에 따라 에너지 부문에서 일자리를 줄여야 하는 주와 지역도 있다.
▲ 그림 5 참조 및 WB2C 시나리오에 대한 2020년부터 2050년까지 에너지 직업의 지역적 변화. 값은 백분율 변경으로 표시. 사회경제적 전망(즉, SSP)은 다양한 색상으로 표시. 에너지 일자리의 글로벌 변화는 점선으로 표시. 지역은 참조 시나리오에서 SSP 전체의 평균 변화에 따라 정렬.(출처: 관련논문)


이유:
"재생 에너지 생산 분야의 미래 직업은 다른 직업 범주와 다르다. 이러한 직업과 특정 위치 사이에는 물리적 연결이 없기 때문이다"고 Pai와 연구팀은 설명했다. 석탄 채굴은 석탄 매장지가 있는 곳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매장량이 있는 국가는 현재 더 많은 해당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반면에 자원, 물, 바람 및 태양은 덜 선택적이고 지리적으로 더 유연하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예를 들어 중국이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에너지 일자리의 최대 39%를 잃게 될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이 나라는 거의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많은 석탄을 추출하고 수출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중국의 다른 경제 부문은 재생 에너지의 증가로 상당한 혜택을 볼 수 있다.
"중국은 재생 에너지 생성을 위한 핵심 기술을 이미 생산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고 연구원들은 썼다. "이는 이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 할 때 이점을 제공한다.“


▲ 그림 6. 두 시나리오 WB2C 및 참조 및 관련 경로에 대한 1차 에너지 혼합. 그림은 WB2C 및 참조 시나리오에서 2020년과 2100년의 1차 에너지 혼합과 SSP에서의 경로를 보여준다.(출처:관련논문 Meeting well-below 2°C target would increase energy sector jobs globally)

기후 보호에 대한 논쟁 없음

종합하면, 모델은 일관되거나 최소한 온건한 기후 보호가 더 많은 순 일자리를 가져오는 반면 화석 연료에 기반한 개발은 일반적으로 일자리 손실에 더 많이 초래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Pai와 그의 동료들은 "국가 정치에서 기후 보호 결정은 종종 실직과 관련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결과는 이러한 손실이 재생 에너지의 이익으로 상쇄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보고했다.

다음으로, 연구자들은 재생 가능 에너지가 화석 연료를 점점 더 대체할 때 자격 수준, 교육 요건 및 임금이 얼마나 변하는지 조사하기를 바라고 있다.
(One Earth, 2021, doi: 10.1016 / j.oneear.2021.06.005)
출처: Cell Press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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