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기억(Ice Memory), 전 세계 산악 빙하 핵을 남극에 보존하는 프로젝트
- 지구환경 / 문광주 기자 / 2021-06-18 12:18:52
* 수만 년된 빙하 내포물은, 과거 기후 환경에 대한 소중한 정보
* 자연 아카이브(자료)를 사라지면 과거 변화와 인간의 영향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게 돼
* 2022-2023년까지 최초 얼음 코어가 남극 대륙 가장 춥고 고립된 장소 콩코르디아 기지로 이동
알프스에서 가장 오래된 얼음이 남극에 온다
"얼음 기억(Ice-Memory)" 프로젝트는 줄어드는 산악 빙하의 드릴 코어를 보관한다.
얼어붙은 인간 유산 :
연구팀이 알프스에서 가장 오래된 얼음에서 드릴 코어를 회수했다. 이것은 남극의 만년 빙하에 후세를 위한 보존용이다. 남극에는 “Ice Memor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계적으로 감소하는 산악 빙하의 얼음 샘플 아카이브가 설치되고 있다. 얼음에는 수만 년 된 내포물이 있어 과거의 기후와 환경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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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악 빙하의 얼음은 수천년이 된 것이다. Ice Memory 프로젝트는 드릴 코어의 형태로 과거의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남극에 보존하는 것을 목표다. © Ice Memory |
마지막으로 알프스에 얼음이 없었던 때는 언제일까?
과거의 기후를 형성한 화산 폭발은 무엇일까?
그리고 인간은 언제부터 환경에 흔적을 남기기 시작했을까?
세계의 산악 빙하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할 수 있다. 이 얼음은 보통 수만 년이 되었다. 연구자들은 히말라야에서 심지어 60만 년 된 얼음을 발견한 바 있다.
얼음에 포함된 먼지와 가스는 당시 상태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후 변화로 인해 산의 빙하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으며 알프스, Andes 등의 일부 지역에서는 곧 얼음이 모두 없어질 수 있다. 이것은 오래된 얼음이 과거에 대해 우리에게 말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회복 불가능하게 잃어버릴 위험이 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얼음 유산
"Ice Memory" 프로젝트는 이러한 얼음 아카이브(자료)의 손실을 방지하고 최소한 고대 산악 얼음 샘플을 저장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의 산악 빙하에서 얼음 코어를 가져와 기후 변화에서도 서리와 얼음이 살아 남을 수 있는 남극으로 가져온다. 목표는 후대를 위해 빙하 드릴 코어에 관한 국제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것이다.
베니스의 Ca’Foscari University의 파비오 트린카르디(Fabio Trincardi)는 "이와 같은 자연 아카이브(자료)를 잃으면 과거의 변화와 인간의 영향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게 된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이 얼음을 저장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가 더 그곳에 없을 때도 탐색 할 수 있다. Ice-Memory는 세대를 넘나드는 프로젝트이다.”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볼리비아, 시베리아 및 코카서스의 엘브루스(Elbrus)의 안데스 빙하에서 얼음이 회수되었다. 국제 원정대는 알프스의 높은 고도에서 몽블랑과 그랜드 캄빈에서 드릴 코어를 추출해 계곡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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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스 코어에는 과거에 대한 귀중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 © Ice Memory |
사라져가는 빙하와 알프스에서 가장 오래된 얼음
이탈리아 극지 연구소, Ca’Foscari 대학 및 스위스 Paul Scherrer 연구소의 팀이 이제 알프스에서 더 많은 빙핵을 회수했다. 그들은 발레 알프스의 몬테 로사에 있는 4500m에 있는 Colle Gnifetti 빙하 안장에서 나온다. 이것은 원래 알프스에서 두 번째로 큰 빙하 고르너(Gorner) 빙하의 주요 지류 중 하나인 그렌츠(Grenz) 빙하의 축적 지역이 있는 곳이다.
40㎢(평방 킬로미터)의 고르너 빙하는 19세기 중반 이후 이미 빙하의 약 40%를 잃었고 빙하 전선은 3.3km 감소했다. 2019년에 그는 Grenz 빙하와 그의 가장 중요한 얼음 공급원 중 하나와의 연결을 잃었다. 초기 얼음 시추에서 Colle Gnifetti의 더 깊은 빙하 층에는 아마도 알프스에서 가장 오래된 얼음이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aul Scherrer Institute의 마르기트 쉬비코프스키(Margit Schwikowski)는 "Colle Gnifetti의 빙하 안장은 알프스의 얼음 연구를 위한 상징적인 장소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분야가 그린란드에서 시작된 직후인 1976년에 최초의 얼음 시추 원정이 그곳에서 열렸다.”
이 빙하 지역의 첫 번째 시추는 이미 이 고도의 얼음이 수천 동안 해동 단계 없이 영구적으로 보존되었음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얼음 메모리 프로젝트를 위해 이 얼음에서 드릴 코어를 추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Schwikowski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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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rner 빙하(왼쪽)와 Grenz 빙하가 있는 Monte Rosa-Massivs(거대한 로사 산)의 항공 사진. © TH-Bibliothek Zürich, Bildarchiv /Stiftung Luftbild Schweiz, CC-by-sa 4.0 |
Colle Gnifetti : 극한 조건에서 드릴링
원정을 위해 이탈리아와 스위스의 등산가와 과학자들은 2021년 6월 1일에 몬테 로사 양쪽에서 빙하 안장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두 팀 모두 이틀 동안 고도에 익숙해지기 위해 고도 3,600m에서 만났다. 그들은 헬리콥터를 타고 4,500m 높이의 Colle Gnifetti로 비행해 5일 동안 얼음 코어를 뚫었다.
이탈리아 연구위원회 CNF의 카를로 바르반테(Carlo Barbante)는 "이 임무는 성공했다. 팀은 지난 1만 년 동안의 기후 정보를 담고 있는 길이가 80m 넘는 두 개의 드릴 코어를 복구했다"고 말했다. "바람과 눈의 강한 돌풍과 함께 혹독한 기상 조건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위해 이 소중한 고산 기후 역사 아카이브를 구할 수 있었다."
얼음 아카이브로서의 콩코르디아 남극 기지 "지하"
얼음 기억 프로젝트의 일부로 회수된 모든 얼음 코어는 초기에 적절한 저온 실험실에 저장된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최초의 얼음 코어는 남극 대륙에서 가장 춥고 고립된 장소 중 하나인 콩코르디아 기지로 옮겨질 것이다. 이 연구 기지는 3,233m 높이의 남극 고원에 있다. 해안에서 천 킬로미터 이상 떨어져 있다.
Ice Memory 프로젝트의 경우, 남극의 영원한 얼음이 얼음 코어를 식힐 수 있는 천연 얼음 저장고가 역 아래에 건설될 것이다. "이 저장은 샘플의 장기 보존을 보장한다. 이 천연 냉동고는 에너지 공급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기술적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 위기, 갈등 및 테러 행위로부터 보호되기 때문이다"고 프로젝트 페이지는 말했다. 남극은 또한 국제적인 지역이기 때문에 얼음 아카이브는 어떤 국가 정부의 대상이 아니다.
출처 : Ca 'Foscari University of Venice, Ice Memory Project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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