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미세 플라스틱, 해수면보다 해저에 50배 많다.

지구환경 / 편집국 기자 / 2020-10-12 11:56:47
(2분 30초 읽기)
전 세계 해저에 1천4백만 톤 미세플라스틱 쌓였다.
심해에 해수면보다 50배 많아.
[더사이언스플러스=편집국 기자]

바다 미세 플라스틱 해저에 더 많이 쌓여 있다.
심해의 플라스틱 양은 떠다니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훨씬 초과한다.


최소 1천 4백만 톤의 미세 플라스틱이 해양 바닥에 축적되었을 수 있다고 연구원들이 현재 샘플을 기반으로 추정했다.

심해에는 해수면에 떠 있는 것보다 약 50배 많은 플라스틱 조각이있다.

미세 플라스틱은 해안 지역 너머 먼 해저에도 풍부하다.

▲ 수중 로봇의 도움으로 연구원들은 해저에서 샘플을 채취한다. © CSIRO


어망, 비닐봉지 및 포장 폐기물은 바다, 강, 호수 및 북극 얼음까지도 플라스틱 폐기물로 오염시킨다. 매년 수백만 톤이 물에 빠지고 있다. 떠다니는 쓰레기의 질량은 거의 27만 톤에 이른다.
이 플라스틱은 물, 공기 및 토양에서 분해되어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포한다.
널리 알려졌듯이 물고기, 새와 같은 동물들이 마이크로 플라스틱을 섭취해 결국 먹이 사슬에서 인간에게 도달한다. 이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은 분해되면서 독성 물질과 메탄과 같은 환경 가스를 방출한다.

해저에는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이 있을까?

일부 연구에서는 바다에 떠다니는 미세 플라스틱의 상당 부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깊은 곳으로 가라앉는다는 사실을 이미 확인됐다.

해저에 얼마나 많이 축적되어 있을까?
호주 연구 기관 CSIRO의 져스틴 바레트(Justine Barrett)가 이끄는 연구팀이 조사했다.
그들은 수중 로봇을 사용해 해저의 6개 지점에서 퇴적물 샘플을 채취했다.
위치는 최대 3천 미터(1,655-3062m)깊이, 남호주 해안에서 288-356km 떨어져 있다.

과학자들은 미세 플라스틱의 양을 확인하기 위해 현미경을 이용, 원심 분리기에서 침전물 샘플을 성분별로 분리하고 여과했다. 분석 결과와 이전 연구 결과를 전체 해양 크기로 변환했으며 처음으로 해저에 있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에 대한 전 세계 추정치를 계산했다.

해수면보다 약 50배 많아

6곳 위치의 모든 퇴적물 샘플에서 미세 플라스틱의 평균 양은 건조된 퇴적물 1g당 최대 13.6개 조각이 나왔다. 연구진은 "이것은 이전 연구에서 보고된 것보다 두 배 이상 많다"고 말했다.
그들의 예측에 따르면, 그들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1천 4백만 톤의 미세 플라스틱이 해저에 있다고 추정한다.

▲ 침전물 샘플로 미세 플라스틱을 조사했다. © CSIRO


이 분석은 또한 표면에서 볼 수 있는 것보다 바다 바닥에 숨겨진 플라스틱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려준다. Barrett과 그녀의 동료들은 “해저에서 우리가 추정하는 전 세계 플라스틱 질량은 표면에서 수집된 플라스틱 폐기물보다 34~57배 더 많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그들의 추정치는 매우 보수적이며 플라스틱 오염의 실제 정도는 아마도 훨씬 더 높을 것이다.

해안에서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도 최대값

그러나 위치에 따른 차이도 있었다.
해저에 있는 미세 플라스틱 조각의 수는 일반적으로 더 많은 쓰레기가 떠다니는 지역에서 더 높았습니다. 해당 지역이 해안 근처에 있든 멀리 있든 상관없이.

Barrett은 “우리는 이렇게 먼 위치에서 높은 수준의 미세 플라스틱을 보고 놀랐다. 그녀와 그녀의 팀은 해안 지역의 플라스틱 양이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 다른 눈에 띄는 특징은 미세 플라스틱의 양이 증가하면 해저의 경사와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경사가 가파를수록 플라스틱의 양이 많아진다.
“물류 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더 많이 축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파른 경사면의 바닥에서는 샘플을 채취하지 않았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했다.

플라스틱 "함정" 심해

연구자들에 따르면, 그들의 결과는 플라스틱 입자가 해안 외부의 바다 깊이를 오염 시킨다는 것을 분명하게 한다.
"심해조차도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취약하다"라고 Barrett은 요약했다.
Barrett의 동료 Denise Hardesty는 “우리의 연구는 심해가 미세 플라스틱의 함정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퇴적물에 있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은 전체 플라스틱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고 연구원들은 말했다.

▲ CSIRO 본부. Commonwealth Scientific and Industrial Research Organization (CSIRO)은 과학 연구를 담당하는 호주 정부 기관.   CSIRO는 캔버라에있는 본사에서 호주와 프랑스, 칠레 및 미국 전역에 50 개 이상의 사이트를 유지하며 약 5,500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하디스티는 자신들의 연구 결과는 세계 해양의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을 시급하게 찾아야 하는 이유를 지적한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피하고, 재활용 및 폐기물 관리를 지원하며, 쓰레기가 우리 환경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 깊게 폐기함으로써 바다에 들어가는 플라스틱의 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정부, 산업 및 사회는 우리가 해변과 바다에서 볼 수 있는 쓰레기의 양을 크게 줄이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rontiers in Marine Science, 2020; doi : 10.3389 / fmars.2020.576170)

출처 : CSIRO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Green Soul, Beautiful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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