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의 거장 칼 세이건 명저 '코스모스' 출간
- 문화 이벤트 / 편집국 김지연 기자 / 2020-02-13 21:07:28
우주의 기원과 그 속에 녹아 있는 진화론, 생물학, 물리학, 화학, 고대 신화 등 다양한 존재들의 연속적인 스펙트럼을 고찰
생명의 신비를 찾고자 하는 일이나 외계인의 존재를 추적하는 작업은 근본적으로는 동일한 호기심에 기초한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최초의 인류는 우주 진화 과정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우주의 시간과 공간은 인간의 무지로 인해 비교적 최근까지 단편적으로 이해되고 있었다. 장구한 역사 속에서 오랜 시간 동안 우주에서 살다간 모든 별들도 탄생과 죽음을 반복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가지는 모든 종류의 호기심은 우주의 시간과 공간으로 귀결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그것이 작고 질서정연하면서 신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닐지라도 말이다.
6억이 시청한 TV 프로그램 코스모스 (Cosmos, 1980)총 13개 장으로 이루어진, 700페이지가 넘는 책의 방대한 분량은 우주의 구성 요소들과 그것들이 만들어 놓은 또 다른 세상을 종합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비록 그가 냉전 시대에 살았고, 인류를 종말로 몰고 갈 위험이 있는 핵전쟁의 공포가 만연한 시기에 존재하던 과학자였지만, 핵전쟁 자체보다 그 충격으로 인해 우리 인류가 더 이상 우주 구성원 중 하나로 남을 수 없다는 점을 더 걱정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저자가 독자들에게 요구하는 우주적 관점에서 본 인간의 본질을 꾸준히 생각하게 한다. 인류는 자연에 의지해서 생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므로 먼저 그 자연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미시에서 거시 세계까지, 우주의 시간과 공간을, 인간의 유전자와 진화를 하나하나 벗겨가는 일은 대단히 흥미로운 과정이다.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오른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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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의 거장 칼세이건의 코스모스 |
세이건이 보여주는 우주의 신
천문학의 거장 칼 세이건이 세상을 떠난지 도 10년이 훌쩍 넘었다. 우리는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남겨 놓은 대작 <코스모스>를 통해서 우주의 기원과 더불어 그 속에 녹아 있는 진화론, 생물학, 물리학, 화학, 고대 신화 등 다양한 존재들의 연속적인 스펙트럼을 고찰해 보고, 최종적으로 인간이라는 존재의 위상과 정체성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우주의 원리를 쉬운 언어로 표현한다는 자체가 과학자들에게는 고된 작업임이 분명하지만, 독자들에게는 대단한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위대한 과학자들이 우주의 신비를 밝혀내려는 과정은 그다지 순탄치만은 않았다. 칼은 위대한 과학자들의 발자취를 추적하면서 그들이 이루어낸 눈부신 과학적 성과와 미래에 해결해야 될 과제 등을 비교적 차분하게 설명하고 있다. 모든 것은 상호간에 연속적이면서 필연적이다. 코스모스는 분명 우리 인간을 포함한 만물들의 운명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인간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주적 관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생명의 신비를 찾고자 하는 일이나 외계인의 존재를 추적하는 작업은 근본적으로는 동일한 호기심에 기초한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최초의 인류는 우주 진화 과정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우주의 시간과 공간은 인간의 무지로 인해 비교적 최근까지 단편적으로 이해되고 있었다. 장구한 역사 속에서 오랜 시간 동안 우주에서 살다간 모든 별들도 탄생과 죽음을 반복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가지는 모든 종류의 호기심은 우주의 시간과 공간으로 귀결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그것이 작고 질서정연하면서 신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닐지라도 말이다.
6억이 시청한 TV 프로그램 코스모스 (Cosmos, 1980)총 13개 장으로 이루어진, 700페이지가 넘는 책의 방대한 분량은 우주의 구성 요소들과 그것들이 만들어 놓은 또 다른 세상을 종합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비록 그가 냉전 시대에 살았고, 인류를 종말로 몰고 갈 위험이 있는 핵전쟁의 공포가 만연한 시기에 존재하던 과학자였지만, 핵전쟁 자체보다 그 충격으로 인해 우리 인류가 더 이상 우주 구성원 중 하나로 남을 수 없다는 점을 더 걱정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저자가 독자들에게 요구하는 우주적 관점에서 본 인간의 본질을 꾸준히 생각하게 한다. 인류는 자연에 의지해서 생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므로 먼저 그 자연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미시에서 거시 세계까지, 우주의 시간과 공간을, 인간의 유전자와 진화를 하나하나 벗겨가는 일은 대단히 흥미로운 과정이다.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오른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
[더사이언스플러스=편집국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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