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 대한 오해 (1) "하루살이처럼 사는 삶"

기초과학 / 문광주 기자 / 2026-04-10 17: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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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충 하루살이는 기능하는 입도 없고 소화기관도 없어.
- 짝짓기와 산란 후, 하루살이는 보통 하루 안에 죽는다. 유충 단계에서 약 2년 지내
- 레밍들이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 아니다.,
- 포식자가 부족해지면 레밍은 빠르게 번식

동물에 대한 오해

레밍은 정말 서로를 죽일까?
꿀벌은 물리 법칙 때문에 날 수 없을까?
개는 코로 볼 수 있을까요?
그리고 기린은 왜 목이 길까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은 때로는 황당하기까지 하지만, 과연 어떤 것이 진실일까?

시대에 뒤떨어진 지식, 부정확한 설명, 혹은 단순한 과장 때문에 믿기 어려운 동물에 대한 전설들이 많이 존재한다. 어떤 것들은 이상하게 들리지만, 너무 널리 퍼져 있어서 의심조차 하지 않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흔한 오해들과 그 기원, 그리고 진실을 알아보자. 

▲ 동물세계와 그 능력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오해와 잘못된 통념으로 가득 차 있다. 진실은 무엇일까? pixabay

하루살이처럼 사는 삶 ; 생각보다 긴 수명을 가진 동물

하루살이의 짧은 수명은 거의 속담처럼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곤충들은 정말 하루밖에 살지 못할까? 순전히 논리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는 불가능해 보인다. 그렇게 짧은 수명 안에 파리는 알에서 부화하고, 성적으로 성숙하고, 짝짓기를 하고, 암컷은 알을 낳고, 다음 날 바로 다음 세대가 부화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이 단 하루 만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입이 없는 파리

그리스어로 하루살이목(Ephemeroptera)에 속하는 하루살이의 이름은 매우 적절하다. 성충의 수명은 실제로 극히 짧다. 성충 하루살이는 기능하는 입도 없고 소화기관도 없다. 이들은 오직 짝짓기와 번식만을 위해 존재하며, 앞서 설명한 삶을 초고속으로 살아가는 것과 같다.

짝짓기와 산란 후, 하루살이는 보통 하루 안에 죽는다. 어떤 종은 성충이 몇 시간밖에 살지 못하는 반면, 어떤 종은 최대 일주일까지 살기도 한다. 하지만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훨씬 더 오랜 시간 동안 발달한다. 유충 단계에서 약 2년을 보낸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하루살이는 물속에서 살며 겉모습은 수명이 짧은 부모와 전혀 닮지 않았다. 최종 변태를 거친 후에야 비로소 파리처럼 변태하여 물 밖으로 나온다. 이 때문에 하루살이의 수명이 매우 짧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 하루살이(Ephemera vulgate)는 성충으로서의 수명이 매우 짧다. © Francisco Welter-Schultes/ public domain


레밍: 디즈니 영화와 그 영향

1958년 디즈니 영화 "화이트 와일더니스(White Wilderness)"는 레밍이 자살한다는 잘못된 이미지를 심어준 주요 원인이다. 이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제작진은 레밍의 대규모 이동이 결국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지는 장면을 묘사한다. 내레이터는 "레밍들이 죽음의 벼랑 끝에 다다랐다. 이제 돌아갈 마지막 기회다. 하지만 레밍들은 계속 달려 벼랑 아래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내레이션과 함께 나오는 장면들은 마치 집단 자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 스칸디나비아의 이 산악 레밍은 자살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 LPfi/ CC-by-sa 3.0

반전: 북극해의 황무지에서 촬영된 것처럼 보이는 이 장면들은 모두 연출된 것이다. 레밍들이 절벽에서 북극해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영화 제작진이 캐나다 캘거리 근처의 보우강으로 레밍들을 밀어 넣은 것이다.

집단 자살이 아닌 포식자 때문

진실은 그보다 훨씬 덜 극적이다. 일부 레밍 종은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개체 수가 적은 서식지를 찾아 대규모 이동을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이동에는 강을 헤엄쳐 건너는 경우가 많고, 그 과정에서 일부는 목숨을 잃기도 한다.

그러나 집단 자살은 아니다. 레밍들이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도 아니고, 공포에 질려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것도 아니다. 레밍 개체 수 폭발 이후 흔히 나타나는 개체 수 감소는 이러한 사건 때문이 아니라 포식자와 먹이 사이의 정상적인 상호작용 때문이다. 포식자가 부족해지면 레밍은 빠르게 번식할 수 있다. 이는 흰올빼미, 도둑갈매기, 북극여우, 특히 족제비와 같은 포식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러한 포식자들도 빠르게 번식하여 레밍 개체 수를 감소시킨다. (계속)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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