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시대 비밀 군사기지 캠프 센츄리 (2), "빙하 아래 미국식 생활 방식"

지구환경 / 문광주 기자 / 2021-04-25 17:07:35
(2분 20초 읽기)
- 얼음 아래 8미터에 있는 도시의 메인 스트리트는 길이 약 300m, 너비 8m, 높이 9m
- 터널 내부의 방은 15m 나무 막사, 침실, 휴게실, 작은 병원, 세탁실, 도서관과 미용사 갖춰
- 냉전 시대 힘의 상징, 미국민에게는 핵전쟁 시 안전과 미래 우주 탐험 전초기지로 홍보
- 그리란드 영토의 주인인 덴마크도 모르고 있었다.

 얼음 아래 "American Way of Life", 일상생활 홍보


Camp Century는 북극에서 생존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었다.
그 대가로 얼음이 많은 외부 세계 아래 깊숙한 곳에 주둔 한 군인, 기술자 및 과학자들은 외부 세계와 크게 고립된 생활을 받아들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설 내부는 최소한 몇 가지 편의 시설을 제공해야 했다. 

▲ 얼음 아래 일상 생활 : Camp Century의 휴게실. © US Army

도서관, 미용사 및 카페테리아

얼음 아래 8미터에 있는 도시의 메인 스트리트는 길이 약 300미터, 너비 8미터, 높이 9미터로, 직각으로 이어진 측면 터널은 다소 좁았다. 이 터널 내부의 방은 거의 15미터 길이의 나무 막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외벽은 공기가 채워진 틈에 의해 주변 빙하의 얼음과 격리되어 있다. 이렇게 하면 난방 실에서 너무 많은 열이 빠져나가 주변 얼음이 녹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침실, 휴게실, 작은 병원, 세탁실, 심지어 도서관과 미용사도 있었다.
주민들의 신체적 웰빙을 위한 대형 주방과 카페테리아, 영적 웰빙을 위한 예배당이 있다.
빙하 위의 추위는 캠프 센츄리 안에서 거의 느낄 수 없었다. 모든 방은 난방이 되고 편안하게 꾸며져 있었기 때문이다. 분기 파이프 시스템은 얼음 깊숙한 곳으로 뚫린 우물에 의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했다. 펌프는 매일 거의 4만 리터의 용융수를 운반했고, 그 후 원자로의 열에 의해 가열됐다.

"어느 작은 마을처럼“

1962년 CBS 저널리스트 W-H Wagner는 "언뜻 보기에 깜짝 놀란 방문객은 그들이 공상 과학 영화에 도착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러 면에서 킬로미터 두께의 빙하에서의 삶은 미국, 캐나다 또는 영국의 많은 작은 마을에서의 삶과 다르지 않다. 현재 수백 명의 과학자와 군인들이 테스트를 수행하고, 탁구를 치거나, 모형 비행기를 조각하고, 스테이크를 먹거나, 빨래를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얼음 아래 도시가 선전되어야 하는 것었다.
위대한 기술과 공학적 업적 덕분에 미국인들은 가장 열악한 지역까지 침투해 그곳에서 "미국식 생활 방식"을 계속할 수 있다. 미군. 덴마크 연구원 Kristian Nielsen은 “지도, 사진, 그리고 무엇보다도 라이브 영상은 캠프를 엔지니어링의 업적, 얼어붙은 황무지에서 미국 생활 ​​방식의 연장선으로 보여 주었다”고 설명했다.
▲ 캠프 센츄리 지도 © Historisch / Atomic Heritage Foundation

빙하 아래 도시를 비밀로 유지하는 대신 Camp Century는 과학 프로젝트이자 미국 탐험 정신의 상징으로 공개되었다. 동시에 Camp Century는 달의 우주 정거장과 같은 훨씬 더 혁신적인 프로젝트의 선구자로 기념됐다. 1962년에 언론인 Walter Wagner는 “이 시설이 특별한 미래를 위한 길을 닦고 있다. 내일의 세계는 우주에 있으며 Camp Century에서 배운 것은 미래를 가시적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냉전 시대 힘의 상징

동시에 미군은 소련과의 냉전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군사력의 상징으로 캠프 센츄리를 선전했다. Nielsen은 "캠프 센츄리는 현대 과학기술이 미국인들이 냉전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예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얼음 아래 도시는 핵전쟁의 영향을 받지 않는 외딴 지역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대중은 당시 캠프 센츄리의 실제 목적을 알지 못했고 그린란드를 포함한 덴마크 정부도 모르고 있었다. (계속)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 the SCIENCE plu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