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마다 발생하던 폭풍 해일이 이제는 8년마다 발생한다.

지구환경 / 문광주 기자 / 2026-06-12 17: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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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심한 폭풍 해일은 1900년에 비해 12배나 더 자주 발생
- 수위 상승에 대한 인간 활동의 영향은 1900년 이후 4배로 증가
- 20세기 한 세기 동안 평균 해수면 약 15cm 상승했으며, 매년 거의 4mm씩 더 상승
- 해수면 상승과 극심한 폭풍 해일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인간 활동

100년마다 발생하던 폭풍 해일이 이제는 8년마다 발생한다.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오늘날 극심한 폭풍 해일은 1900년에 비해 12배나 더 자주 발생한다. 당시에는 "100년에 한 번" 발생하는 홍수였지만, 오늘날에는 전 세계적으로 평균 8년에 한 번꼴로 발생한다. 기후 연구자들이 밝혀낸 바와 같이, 이러한 극심한 폭풍 해일의 주요 원인은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 변화와 해수면 상승이다. 극심한 수위 상승에 대한 인간 활동의 영향은 1900년 이후 4배로 증가한 반면, 자연적 요인의 영향력은 감소했다. 

▲ 극심한 폭풍 해일은 과거보다 오늘날 훨씬 더 자주 발생한다. pixabay

기후 변화는 전 세계 해수면을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상승시키고 있다. 20세기 한 세기 동안에만 평균 해수면은 약 15cm 상승했으며, 매년 거의 4mm씩 더 상승하고 있다. 그 결과, 홍수 수위도 상승하고 폭풍 해일의 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저지대 해안 지역은 이미 점점 더 잦은 홍수 피해를 겪고 있으며, 많은 남태평양 섬들은 머지않아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될 수도 있다. 예측에 따르면 2100년까지 3억 6천만 명 이상이 토지 침식과 잦은 홍수로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근본적인 질문 하나가 여전히 답을 찾지 못했다.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 변화가 극심한 해수면 상승의 빈도를 얼마나 증가시켰을까?"라고 뉴올리언스 툴레인 대학교의 쇤케 당겐도르프 (Sönke Dangendorf)와 그의 동료들은 설명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그들은 1900년 이후 전 세계에 분포된 130개 이상의 측정소에서 수집된 조위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후 시뮬레이션과 연계했다. 이를 통해 과거에 비해 오늘날 100년에 한 번꼴로 발생하는 홍수와 같은 극단적인 현상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지, 그리고 그 원인은 무엇인지 밝혀냈다.

과거보다 12배 더 빈번한 폭풍 해일

분석 결과, 당겐도르프와 그의 연구팀은 "100년에 한 번꼴로 발생하는 홍수의 평균 빈도가 1900년 이후 12배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과거에는 100년에 한 번꼴로 발생하던 폭풍 해일이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평균 8년마다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극심한 수위 상승은 봄철 만조, 폭풍, 그리고 해수면 상승이 동시에 발생할 때 나타난다"며, "해수면 상승은 약한 폭풍조차도 심각한 해일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당겐도르프는 말했다.

1900년 이후 전 세계 평균 해수면은 약 20cm 상승했으며, 이는 이제 해일이 이처럼 높아진 기준선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이 해수면 20cm 상승의 의미를 과소평가한다. 해일이 발생할 때 이 20cm는 단순히 기존 수위에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전체 기준선을 이동시키는 것이다"고 브레멘 대학교 해양환경과학센터(MARUM)의 공동 저자 벤 마르제이온(Ben Marzeion)은 설명했다.
▲ 미국 해안 도시 찰스턴을 사례로 들어 극심한 해수면 상승에 미치는 인간의 영향. © Climate Central

마르제이온은 100년에 한 번 발생하는 홍수가 무려 12배나 증가한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이는 해수면이 조금만 상승해도 해일과 극심한 수위 상승의 빈도가 얼마나 급격하게 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인간 활동이 주요 원인

그렇다면 점점 더 빈번해지는 100년에 한 번 발생하는 홍수의 원인은 무엇일까? 연구진은 기후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영향 요인의 역할을 규명했다. 이 연구에서 연구진은 여러 시나리오를 분석하여 인위적인 기후 변화와 해수면 상승, 지반 침하, 그리고 자연적인 기후 및 해수면 변동이 극심한 홍수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결과적으로, 해수면 상승과 극심한 폭풍 해일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인간 활동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평균적으로 인간 활동으로 인해 해수면이 연간 약 0.77mm 상승했다. 반면 자연적인 요인은 연간 약 0.48mm, 지반 침하는 연간 약 0.36mm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르제이온 연구원은 "인간 활동은 여러 요인 중 하나일 뿐이지만, 현재 극심한 기상 현상 증가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인간 활동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라고 강조했다.

계산에 따르면,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영향만으로도 1900년 이후 극심한 폭풍 해일 발생 빈도가 네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1970년 이후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그 이후로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영향은 계속 증가한 반면, 자연적 원인의 영향은 감소했다.

해안 보호에 대한 시사점

"이러한 결과는 기후 변화가 이미 전 세계 해안의 폭풍 해일 위험을 변화시켰다는 강력하고 관측 기반의 증거를 제공한다"고 당겐도르프와 그의 동료들은 지적했다. "이러한 변화는 2050년이나 2100년의 먼 미래 예측이 아니라 이미 진행 중이다." 이는 위험이 더욱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속한 적응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해안 보호 조치가 더 충분하지 않을 경우 주민 이주까지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출처: Sönke Dangendorf (툴레인 대학교) 외, Nature Climate Change, 2026; doi: 10.1038/s41558-026-02659-0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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