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C는 오존층 파괴뿐 아니라 지구 온난화에도 30% 책임

지구환경 / 문광주 기자 / 2020-01-22 12:23:38
1955년 이후 지구 온난화의 3분의 1은 CFC의 기후 영향으로 인한 것이다. 1987년 몬트리얼의정서에서 CFC 금지는 올바른 결정.

CFC는 지구 온난화에도 책임
1955년 이후 지구 온난화의 3분의 1은 CFC의 기후 영향으로 인한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클로로 플루오로 카본(CFC)은 오존 킬러일 뿐만 아니라 온난화를 가속하시키는 또 하나의 주범이다. 1955-2005년 사이에 지구 온난화의 약 3분의 1은 오존층 파괴 물질로 인해 발생했다. 북극에서는 그 비율이 50%에 달한다. 이러한 가스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강하기 때문이다. CFC가 1987년 이래 금지됐기 때문에 이 영향은 최근에야 사라졌다. 

▲  클로로플루오로카본 (CFC)은 연구에서 확인 된 바와 같이 강력한 온실 효과를 나타낸다. © NASA


CFC는 오존 감소 효과 때문에 1987년 몬트리올 의정서에 의해 금지될 때까지 추진제, 냉각제 및 용제로서 전 세계적으로 사용됐다. 금지된 이후로 오존층은 천천히 회복되었다. 그러나 오존층 파괴가 CFC의 유일한 효과는 아니며 온실 효과도 강하다. 트리클로로플루오로메탄(CCl3F)의 경우 CO2보다 거의 2만 배 더 높으며 다른 CFC와 비슷하다.

지구 온난화의 3분의 1에 책임

이 화합물이 기후 변화에 특별히 무엇을 의미할까?
컬럼비아 대학의 로렌쪼 폴바니(Lorenzo Polvani)와 그의 동료들이 최근 조사했다.
연구를 위해 두 가지 복잡한 기후 모델 도움으로 1955 년부터 2005 년까지 기후 발달을 구성했다. 그들은 대기 중의 역사적 CFC 함량을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을 실행했으며 1955 년 수준에서 고정된 CFC 값으로도 한 번 실행했다. 다른 모든 요인과 기후 데이터는 동일했다.

결과는, CFC 값이 변하지 않았을 때 0.39도만 증가한 것에 비교해 연도에 따른 재구성에서 전체 평균 온도는 0.59도 증가했다. "이것은 이 기간 동안 오존층 파괴 물질이 지구 온난화의 3분의 1을 담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며 "20 세기 후반 CO2 이후 두 번째로 중요한 온실가스였다"고 보고했다.

▲ 사진: Wikipedia FCKW


북극에서 가장 강한 효과

시뮬레이션에서 알 수 있듯이 북극에서 CFC의 기후 효과는 훨씬 더 극적이었다.
지난 시간의 모델에서 연평균 기온은 1.59도 상승했지만 CFC 값이 멈췄을 때 0.82도 올랐다. 폴바니(Polvani)와 그의 팀은 “오존층 파괴 물질은 20세기 후반 북극에서 온난화의 약 절반에 기여했다.”고 보고한다. 북극 해빙 손실에 대한 기여도 비슷하다.
이 영향은 연구자들이 오존층의 상태가 아닌 CFC 값만 변하는 카운터 테스트에서 시뮬레이션을 수행했을 때 유지되었다. 과학자들은 “이로부터 오존층을 직접 파괴하는 물질과 CFC로 오존층이 엷게되는 물질이 온실효과에 효과에 책임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CFC 물질 금지로 얻게 된 두가지 이점

결과는 이산화탄소 외에도 다른 훨씬 더 강력한 온실 가스가 지구 온난화에 관여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반면에, 그들은 몬트리올 의정서의 두 가지 이점을 강조한다.
이 조약을 통해 오래 지속되는 오존 킬러에 대한 금지는 오존층의 느린 회복 조건을 만들었을뿐만 아니라 CFC의 기후 영향도 제한했기 때문이다.

Polvani는 “몬트리올 의정서 덕분에 대기 중의 물질 수준이 점차 감소하고있다. 따라서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지구 온난화에 점점 더 기여할 것이다. 좋은 소식이다. 현재의 결과가 다양한 온실 가스의 기후 영향에 대한 일반적인 모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더 열려 있다.”고 말한다.

(Nature Climate Change, 2020; doi : 10.1038 / s41558-019-0677-4)
출처 : Earth Institute at Columbia University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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