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은 암컷 반은 수컷인 새
- 기초과학 / 문광주 기자 / 2023-12-14 11:31:16
- 자이난드로모르피즘Gynandromorphism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나비, 새에게서 가능
- 여성형 형태증은 난자가 잘못 분할된 후 두 개의 정자에 의해 수정될 때 발생
- 관찰된 새의 한쪽에는 수컷 기관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암컷 기관
이 새는 반은 수컷이고 반은 암컷이다.
서로 다른 두 가지 깃털 색깔을 지닌 모자 달린 스위트버드 발견
모자를 쓴 이 새는 몸체가 수컷과 암컷으로 절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파란색과 녹색 깃털 색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여성형 형태증은 난자가 잘못 분할된 후 두 개의 정자에 의해 수정될 때 발생한다. 관찰된 새의 한쪽에는 수컷 기관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암컷 기관이 있는 것 같다. 암수가 둘인 새는 동료 새들에게 다소 억제 효과가 있는 것 같다. 그들은 동료 새들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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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자이나드로 형태의 볏이 있는 새는 몸의 두 가지 측면, 즉 파란색 수컷과 녹색 암컷을 가지고 있다. © John Murillo |
일부 동물의 경우 언뜻 보면 성별이 보인다. 예를 들어, 수컷 사자는 갈기가 있고 사슴은 뿔이 있지만, 암컷 사자는 뿔이 없다. 그러나 매우 드물게 한 종의 개체가 남녀의 외부 특성을 결합하고 신체 측면에 따라 명백히 남성 또는 여성으로 보이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자이난드로모르피즘Gynandromorphism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예를 들어 나비나 새에게서 발생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 난자 세포가 잘못 분열하여 두 개의 서로 다른 정자에 의해 수정될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결과는 키메라다. 새 몸의 절반은 암컷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다른 하나는 수컷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외부에서 두 가지 다른 깃털 색상으로 종종 볼 수 있다.
휴가중 우연히 발견
“이 현상은 새들에게는 극히 드물다. 많은 조류 관찰자들은 평생 조류 종의 자이난드로형 현상(gynandromorphism)을 본 적이 없다.” 오타고 대학의 해미쉬 스펜서(Hamish Spencer)는 설명했다. 그러나 우연히 그는 이 선택받은 사람이 되었다. 콜롬비아의 빌라마리아 지역사회에서 휴가를 보내는 동안, 지역 취미 조류학자인 존 무리요(John Murillo)는 그의 새 모이통을 찾아온 특이한 방문객에 대해 놀랐다.
검은머리새(Chlorophanes spiza)였다. 밝은색의 꿀과 과일을 먹는 동물은 멕시코 남부에서 브라질 남동부까지 널리 퍼져 있다. 암컷은 풀녹색 깃털로, 수컷은 청록색 깃털과 머리에 있는 모자 모양의 무늬로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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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하우헤첼 블루링은 수컷 날개 한 쌍과 암컷 날개 한 쌍을 가지고 있다. © Burkhard Hinnersmann/CC-by-sa 3.0 |
그러나 무리요의 모이통에 있는 표본은 특별했다. “새의 오른쪽에는 일반적으로 수컷 깃털이 있었고 왼쪽에는 일반적으로 여성 깃털이 있었다. 하지만 이 표본에는 특히 머리 부분에 일부 깃털이 없었다. 스펜서와 무리요는 다른 생물학자들과 함께 이 관찰을 설명하면서 “부리는 수컷의 색깔과 일치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왼쪽 아래 부분은 더 흐릿한 노란색이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종의 두 번째 Gynander(자이난더)
특이한 볏이 있고 달콤한 코를 가진 새가 실제로 고전적인 자이난더gynander라는 것이 금방 분명해졌다. 연구자들이 보고한 바와 같이, 이 현상은 100여 년 전에 그의 종에서 단 한 번만 관찰되었다. 그러나 당시의 카피는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패턴화되어 있었다. 왼쪽이 남자, 오른쪽이 여자였다. 또한 당시 자연환경에서는 자성형새를 관찰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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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관점에서 본 특이한 새 모이통 손님 © John Murillo |
Villamaría의 현재 표본은 거의 2년 동안 새 모이통을 방문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상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2021년 10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모자가 두 개 달린 단이새는 보통 한 번에 4~6주 동안 그곳에서 목격됐다가 약 8주 동안 다시 사라졌다. 방문하는 동안 그는 대부분 종 특유의 행동을 보였지만 "일반적으로 그는 자신의 종에 속한 다른 새들을 피했고 다른 새들도 그를 피했다"라고 Spencer, Murillo 및 동료들은 보고했다.
내부적으로도 나누어져 있나?
연구자들은 검은볏 자이난더가 암컷과 수컷의 절반과 상응하는 기관을 가지고 있는지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러한 해부학적 구조가 여성형 형태를 지닌 다른 새들에게서 이미 기록되었기 때문에 그것은 터무니없는 생각은 아닐 것이다.
예를 들어, 2000년대 초반에 그 얼룩말핀치는 암컷형 몸의 절반에 기능성 난소가 있고 수컷형 절반에는 성숙한 고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ournal of Field Ornithology, 2023; doi: 10.5751/JFO-00392-940412)
출처: University of Otago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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