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5사, ‘(주)한국발전’ 1개사로 통합… 2027년 10월 출범

Business News / 문광주 기자 / 2026-09-07 10: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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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에너지환경부, 발전공기업 통합방안’발표,설비 53GW 규모 세계 8위 대형 발전사 탄생
- 한전 100% 자회사 구조 조직·연료구매 일원화로 원가 절감, 미래 전기요금 인상 요인 흡수


[더사이언스플러스 문광주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발전 5사를 하나의 회사로 합치는 거대 통합 방안을 추진한다.

통합이 완료되면 보유 발전설비 용량만 약 53GW에 달해 글로벌 Top 10 수준(중국 제외 세계 8위)의 대형 발전공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서울 여의도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발전공기업 통합방안 간담회’를 열고, 발전 5사를 한국전력공사의 100% 자회사인 ‘(주)한국발전’(가칭)으로 신설·통합하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2월부터 수행한 연구용역과 전문가, 노동조합, 발전사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한 결과, 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1개사 통합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본사 인력 슬림화… '지역재생에너지본부' 신설로 전환 속도


통합법인 (주)한국발전은 경영 효율성 제고와 조직 슬림화를 동시에 진행한다.
기존 5개 발전사의 본사 임원 체계(5사장·5감사·10상임이사)는 1사장·1감사·4상임이사(재생에너지·정의로운전환·안전기술·기획관리본부) 체계로 대폭 축소된다. 합산 2,400여 명에 달하던 5사 본사 인력 중 1,800여 명만 통합본사에 배치되며, 나머지 600여 명은 새롭게 신설되는 3~4개 '지역재생에너지본부'로 이동한다.

신설 지역재생에너지본부는 태양광·육상풍력 등 지역 맞춤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전담하는 거점 조직으로 운영된다. 기존 지역 화력발전본부는 현장 안전과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하되, 석탄발전 폐지 일정에 맞춰 인력을 재배치할 예정이다.

통합본사 소재지는 기존 5개 발전사 본사(진주·보령·태안·부산·울산)의 수용 공간 한계와 조직 간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새로운 건물을 구축하기로 했다. 구체적 위치는 공공기관 2차 이전 정책 등과 연계해 추후 결정된다.

올해 정기국회서 '특별법' 제정… 2027년 10월 1일 공식 출범


정부는 대규모 공기업 통합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올해 정기국회 내 '발전공기업 통합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특별법에는 (주)한국발전 설립 근거와 함께 인·허가 의제, 고용 및 권리·의무 승계, 합병절차 간소화, 기업결합 심사 면제 근거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아울러 9월 중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ERP 등 575개에 달하는 각사 전산·IT 시스템과 인사·회계 체계를 하나로 묶는 PMI(합병 후 통합) 용역을 병행한다.

정부는 사전 준비 작업을 거쳐 2027년 9월 법인 설립등기 및 임원 선임을 마친 뒤, 2027년 10월 1일 (주)한국발전을 공식 출범시킨다는 목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분산되어 있던 발전 인프라와 자본을 하나로 결집해 해상풍력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투자와 석탄발전 폐지에 따른 정의로운 전환을 신속히 이끌어낼 것"이라며 "연료 공동 구매 및 설비 투자 일원화를 통한 원가 절감으로 향후 국민들의 전기요금 인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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