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 년 전 6살 아이(레티 Leti), 호모 날레디(Homo naledi)족의 첫 두개골 발견 (동영상)

기초과학 / 문광주 기자 / 2021-11-06 08: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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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하네스버그 근처 라이징 스타 동굴에서 처음으로 호모 날레디족 어린이의 두개골 발견
- 25만 년 전은 호모 사피엔스의 첫 번째 대표자가 북아프리카에 이미 존재했을 시기
- Leti가 발견된 지역은 진짜 거미줄 같은 좁은 통로의 일부
- Homo naledi가 고의적으로 죽은 사람이나 심지어 뼈만 동굴로 가져와 보관했다고 의심

호모 날레디(Homo naledi)의 첫 번째 아이 두개골
25만 년 이상 된 약 6살 초기 인간 어린이 두개골 발견


놀라운 발견: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동굴에서 연구원들은 처음으로 호모 날레디족 어린이의 두개골을 발견했다. 지금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초기 인간이다. 조각난 두개골은 약 25만 년 전의 것으로 6세 정도의 아이로 추정된다. 이 발견은 어린 시절의 호모 날레디(Homo naledi)의 첫 번째 두개골이므로 이 초기 인간의 발달에 대한 독특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나머지 해골이 사라진 이유와 동굴에서 왜 그렇게 많은 날레디 유적이 발견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 부분적으로 재구성된 이 어린이의 두개골은 25만 년이 넘었으며 초기 인류 종인 호모 날레디(Homo naledi)의 어린이에게서 나왔다. © Witwatersrand University

2013년 인류학자들은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 근처의 라이징 스타 동굴(Rising Star Cave) 깊숙한 곳에서 호모 날레디(Homo naledi)라는 이름의 알려지지 않은 초기 인간 종의 화석을 처음 발견했다. 약 24개의 개별 유물은 고풍과 고급 기능의 특이한 모자이크를 보여 주었고 24만1000년-33만5000년 된 연대로 추정된다. 이 시기는 호모 사피엔스의 첫 번째 대표자가 아마도 북아프리카에 이미 존재했을 때였다.

Witwatersrand 대학의 프로젝트 리더인 리 베르거(Lee Berger)는 "Homo naledi는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신비한 인간 친척 중 하나다"고 말했다. "분명 원시종이지만 우리의 생각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해부학적으로 현대인만 발생해야 하는 시기에 살았다.“
▲ 이 시기는 호모 사피엔스의 첫 번째 대표자가 아마도 북아프리카에 이미 존재했을 때였다.
▲ 리 베르거(Lee Berger)교수는 "Homo naledi는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신비한 인간 친척 중 하나다"고 말했다.

외딴 동굴 통로에서 두개골 발견

최근 새로운 발견이 있다.
Berger와 그의 팀은 Rising Star Cave에서 처음으로 Homo naledi 어린이의 두개골을 발견했다. "Leti"라고 명명된 이 화석은 호모 날레디의 첫 화석이 발견된 디날레디-방(Dinaledi-chamber)보다 약 12m 낮은 동굴의 좁고 먼 곳에서 발견되었다. "Leti가 발견된 지역은 진짜 거미줄 같은 좁은 통로의 일부다"고 팀원인 마로펭 라말레파(Maropeng Ramalepa)가 보고했다.
▲ Rising Star Cave의 통로는 매우 좁고 구불구불하다. © Witwatersrand 대학

사망 당시 6살쯤 된 아이의 두개골은 28조각으로 부서졌고 6개의 이빨은 온전했다.
무엇보다도 이마와 두개골 지붕, 턱 부분이 보존되어 있다. "이빨이 있는 두개골을 찾는 것은 이 종의 성장과 발달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공동 저자인 North Carolina State University의 크리스토퍼 월커(Christopher Walker)는 덧붙였다.
▲ "이빨이 있는 두개골을 찾는 것은 이 종의 성장과 발달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같은 뇌

아이의 두개골은 인류학에서 특히 귀중한 발견물이다.
더 연약한 뼈는 종종 보존되지 않아 초기 인간 어린이의 화석은 드물기 때문이다. 제1저자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의 줄리엣 브로피(Juliet Brophy)는 "호모 날레디(Homo naledi)의 이 첫 번째 두개골은 이제 이 놀라운 종의 다양한 삶의 단계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기 연구에 따르면 6세 어린이의 뇌는 약 480~610㎤의 부피를 갖고 있었다. 이 점에서 "레티"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타웅(Taung)의 아이" 또는 호모 에렉투스와 같은 훨씬 더 나이가 많은 초기 인간 아이들과 유사하다. 동시에 연구원들의 설명에 따르면 "레티"의 뇌는 이미 성인 호모 날레디의 뇌 부피의 90~95%에 해당한다.

Homo naledi가 비교적 늦게 발생하고 일부 고급 기능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작은 뇌를 가졌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그러나 두개골 조각의 뇌 지문은 초기 인간의 사고 기관이 작았지만 2018년 팀에서 발견한 것처럼 일부 기능에서는 여전히 놀랍도록 현대적임을 시사한다.

유물은 어떻게 발견된 곳으로 갔을까?

또 이상한 점은 아이의 두개골이 외딴 동굴 통로에서 완전히 격리돼 있다는 것이다. 나머지 해골의 뼈는 사라졌다. Berger는 "동굴 시스템의 외딴 부분에서 한 아이의 두개골이 발견된 것은 훨씬 더 많은 수수께끼를 낳는다"며 "우리는 이 유물들이 이 동굴의 어둡고 깊은 곳으로 어떻게 들어갔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Rising Star Cave의 나머지 Homo naledi 화석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현재 구불구불한 동굴 시스템의 세 곳에서 발견된 유물은 동굴 입구에서 100m 이상 떨어져 있으며, 특히 몸집이 작은 사람들. 그러나 동시에 어떤 화석에도 포식자의 흔적이 없었고 과학자들이 보고한 대로 돌발 홍수로 그들을 씻어내는 것은 불가능했다.

<Rising Star cave에서 발견된 아이의 두개골. © Witwatersrand 대학>


초기 인간 묘지로 동굴?

따라서 Berger와 그의 팀은 Homo naledi가 고의적으로 죽은 사람이나 심지어 뼈만 동굴로 가져와서 그곳에 보관했다고 의심한다. 아마도 Rising Star Cave는 이 초기 인류의 묘지였을 것이다. 고인류학자들은 동굴 시스템에 대한 추가 발견과 연구를 통해 이것이 실제로 사실인지에 대한 더 많은 정보가 밝혀지기를 바라고 있다.

▲ Rising Star Cave는 이 초기 인류의 묘지였을 것이다.

공동 저자인 Duke University의 스티브 처칠(Steve Churchill)은 "Rising Star Cave는 정말 독특하다.
"여기는 이 동굴에서 날레디 유물이 있는 세 번째 장소이며 추가 탐사를 통해 다른 유물이 있음을 안다."
(PaleoAnthropology, 2021; doi: 10.48738 / 2021.iss1.64)
출처: University of the Witwatersrand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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