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명화 "Interior with Cradle" 1926–1927

문화 이벤트 / 문광주 기자 / 2025-07-02 22:56:39

오늘의 명화

 

▲ Interior with Cradle, 1926–1927

오슬로 국립 박물관

 

따뜻한 가정 풍경을 담은 작품 <요람이 있는 실내>는 아스트룹(Astrup) 특유의 생생하고 개인적인 비전으로 그려진 노르웨이 시골 생활의 친밀한 리듬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이 작품은 욀스터에 있는 그의 집으로 추정되는데, 따뜻함과 디테일로 가득하다. 

 

창틀에는 화분들이 늘어서 있고, 그 유기적인 형태는 주변의 나무 패널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며, 테이블은 풍부한 무늬의 직물로 덮여 있어 방의 색과 질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작품의 중앙에는 풍화된 군청색으로 칠해진 요람이 놓여 있고, 그 위에 잠든 아이가 누워 있다. 또 다른 아이가 근처에서 잠을 자고 있다. 아스트룹의 아내 엥겔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배경의 출입구에 조용히 집안일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난로, 양초, 그리고 가구들의 존재는 시간을 초월한 세심함과 연속성의 분위기를 자아내며, 과일, 도자기, 직물과 같은 일상의 물건들은 아스트룹이 그 지역의 물질 문화에 대한 경외심을 반영한다.

 

그의 유명한 풍경화와는 대조적으로, 이 작품은 문자 그대로, 그리고 감정적으로 내면으로 향한다. 아스트룹의 작품에서 흔히 부각되는 자연의 영적인 풍요로움이 가정의 가꾸어진 친밀감과도 맥을 같이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Fia Ford)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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