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에 진균제 테르비나핀, 종양 성장 늦춰

건강의학 / 문광주 기자 / 2021-09-02 20: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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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 노인들에게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이며 암 관련 사망의 세 번째 주요 원인
* 공격성 말기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4명의 남성에게 항진균제 테르비나핀을 투여
* 활성 성분 테르비나핀, 종양 세포가 콜레스테롤 합성 및 성장에 필요한 효소 SQLE 억제
* 진균 약물 테르비나핀과 같은 SQLE 억제제는 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 가능

전립선암에 진균제?
활성 성분 테르비나핀은 종양의 효소를 억제해 종양의 성장을 늦춘다.


유망한 "부작용":
일반적으로 진균 감염에 대해 투여되는 약물은 현재 연구에서 제안하는 바와 같이 분명히 전립선암에도 효과가 있다. 이에 따르면 활성 성분 테르비나핀(Terbinafin)은 종양 세포가 콜레스테롤 합성 및 성장에 필요한 효소 SQLE(Squalene epoxidase ;스쿠알렌 에폭시아제)를 억제한다. 이것은 생쥐에서 전립선 종양의 축소로 이어졌고,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에서는 전립선 특이 항원(PSA)의 수준을 감소시켰다.

▲ 전립선암은 노년층에서 가장 흔한 형태의 암 중 하나이지만 말기에는 치료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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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은 노인들에게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이며 암 관련 사망의 세 번째 주요 원인이다.
이러한 종양의 초기 형태 중 일부는 천천히 성장한다. 그런데 전립선암은 종종 말기에 전이가 발생하여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까다롭다. 공격적인 종양 유형의 특징은 성장하는 암세포에 의해 생성되는 분자인 전립선 특이적 항원(PSA)의 수준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효소 SQLE에 대한 접근

독일 뷔르브룩(Würzburg) 대학 병원의 차리스 칼로기로우(Charis Kalogirou)와 동료들은 공격적인 전립선암 퇴치를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발견했을 수 있다. 그들은 전립선암이 특히 많은 양의 효소 SQLE(스쿠알렌 에폭시다제)를 생산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효소는 세포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데 사용되는데 암세포에서는 과도하게 활성화된다. 연구팀은 "SQLE 유전자의 발현은 전립선암의 나쁜 예후와 높은 사망률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연구자들은 전립선 종양에서 SQLE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할 수 있는 활성 성분을 찾았다. 그들은 일반적인 곰팡이 약물에서 찾고 있던 것을 발견한 것이다. 세포 배양에서 활성 성분인 테르비나핀을 추가하면 암세포가 성장을 멈추고 일부 세포주에서는 테르비나핀을 투여하면 종양 세포의 세포 자살이 유발된다.
▲ 테르비나핀 구조식

쥐의 종양 성장이 절반으로 감소

Kalogirou와 그의 팀은 인간 전립선암 세포가 이식된 마우스를 사용해 이 효과가 살아있는 유기체에서도 명백한지 테스트했다. 일부 동물은 대조군으로, 다른 동물에게는 격일로 테르비나핀을 투여했다. 6주 후 결과, 진균제로 처리한 마우스의 PSA 값은 절반으로 떨어졌고 종양도 대조군 동물의 절반에 불과했다.

중요한 것은 이 곰팡이는 전립선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지만 건강한 세포의 콜레스테롤 균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 "우리는 처리된 동물과 처리되지 않은 동물 사이의 혈청 콜레스테롤값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찾을 수 없었다"고 연구자들은 보고했다. "이러한 결과는 SQLE 억제제 테르비나핀이 전신 독성을 유발하지 않고 전립선암 성장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입증한다.“

인간 암 환자의 PSA 저하

연구의 일환으로 과학자들은 인간 환자에 대한 초기 테스트도 수행했다.
이를 위해 오프라벨 적용의 일환으로 공격성 말기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4명의 남성에게 항진균제 테르비나핀을 투여했다. 그들 중 3명은 2주 동안 매일 500mg의 테르비나핀을 투여받았다. 이는 버섯 제품의 최대 허용량이다. 1명은 간 손상으로 인해 6주에 걸쳐 절반의 용량을 받았다.

결과:
고용량으로 치료한 3명의 환자에서 이전에 모든 요법으로는 증가했던 PSA 값이 크게 감소했다. 네 번째 환자에서도 초기 감소가 있었지만 Kalogirou와 그의 팀이 보고한 대로 값은 정체되었다. 진균제 치료가 더 말기 환자를 구하기에 충분하지 않더라도 연구자들은 PSA 값이 떨어지는 것을 종양이 반응했다는 표시로 본다.

임상 연구 계획

과학자들에 따르면, 진균 약물인 테르비나핀과 같은 SQLE 억제제는 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형성할 수 있다고 Kalogirou는 말한다. 이러한 종류의 기존 약물을 "용도 변경"하는 것은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이 이미 알려져 있어 큰 이점이 있다.“

다음 단계에서 팀은 더 많은 환자 그룹을 대상으로 테르비나핀의 효과를 테스트하기를 바라고 있다. 독일 암연구센터(DKFZ)의 공동 저자인 알무트 슐체(Almut Schulze)는 "우리 연구는 SQLE가 진행성 전립선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표적 구조가 될 수 있으며 SQLE 억제제가 임상 연구에서 더 면밀히 조사되어야 함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Nature Communications, 2021; doi: 10.1038/s41467-021-25325-9)
출처: Julius-Maximilians-Universität Würzburg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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