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서 가장 검은색 피부를 가진 태평양 흑룡(Idiacanthus anstrostomus)

지구환경 / 편집국 기자 / 2020-07-19 12:53:25
(읽기 2분 30초)
입사된 빛의 99.5% 흡수. 캘리포니아 와 멕시코 만 수심 1,500미터에서 발견.

깊은 바다 흑룡(Idiacanthus anstrostomus)
일부 심해 어류의 피부는 일반 검정색 보다 더 어둡다.


이보다 더 검을 수 없다 :
심해의 이 앙글러피쉬는 세계에서 가장 검은 동물에 속한다.
Pacific black kite (Idiacanthus antrostomus. 이디아칸투스 안트로스토무스)의 피부는 입사광의 99.5% 이상을 흡수한다. 자신을 잡아먹을 수 있는 포식자 혹은 자신의 먹이가 생물 발광으로 어두운 심해를 비추더라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 태평양 흑룡으로 불리는 Idiacanthus antrostomus : 피부가 매우 검은 색이다.

© Karen Osborn /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


검은색 플라스틱 물체, 검은 표범 모피 또는 나비 날개의 검은 반점과 달라 :
이런 것들이 검은색으로 보이는 것은 많은 빛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즉 소량의 빛만이 우리의 눈에 도달해 물체가 어둡게 나타난다.
그러나 검은색이라고 모두 동일하지 않다.
검은색 종이는 입사되는 빛의 약 10%를 반사하며 팬더의 모피도 이러한 빛 반사를 하지만 표면 구조를 볼 수 있을 정도다.

일반 사진에 비해 너무 검은 색

일명 태평양 흑룡으로 불리는 Idiacanthus antrostomus와 같은 심해어는 전혀 다르다.
피부는 입사광의 99.5% 이상을 흡수한다.
듀크 대학 (Duke University)의 알렉산더 데이비스(Alexander Davis)는 “이 물고기는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검은 동물이다”고 말한다.
연구원들이 캘리포니아 몬트레이 베이와 멕시코만 수심 1,500m 깊이에서 표본을 추출한 결과, 매우 검은 피부를 가진 16가지 심해 어류를 발견했다.

 


심해어류 이디아칸투스를 촬영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높은 광 흡수도로 인해 이 물고기는 어두운 실루엣으로 빛나고 표면 구조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워싱턴 DC에 있는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의 카렌 오스본(Karen Osborn)은 “어떻게 카메라 혹은 조명을 설치하든 물고기는 모든 빛을 삼켰다. 이 물고기의 세부 사항은 매우 밝은 빛으로만 재현 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 ​Idiacanthus antrostomus ; picture (Idant_u1.jpg) by Van Noord, J.E.


피부에 효과적인 빛 함몰

이디아칸투스는 피부 표면 바로 아래에 위치한 매우 얇은 색소층이 있다.
이것으로 짙은 검은 색을 띠고 있다. 그 안에는 색소로 채워진 멜라노좀이 있는 색소 세포들이 서로 가까이 있다.
“이것은 피부의 색소 세포가 콜라겐과 다른 세포에 의해 서로 분리되어있는 다른 많은 어두운 색소 물고기와 구별된다”고 연구원이 설명했다.

▲ 이디아칸투스 암컷 photo by Reyes.P

https://www.fishbase.se/photos/PicturesSummary.php?ID=11585&what=species


색소층의 구조가 거의 완벽해 산란된 잔류 광이 이 층에서 흡수되도록 한다.
오스본은 “그들은 초 고효율 초박형 빛 함정을 개발했다. 빛은 반사되지 않고 투과되지도 않는다. 이 층으로 들어가서 단순히 사라져 버린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 콜롬비아에서 발견된 태평양 흑룡 https://www.fishbase.se/photos/PicturesSummary.php?StartRow=1&ID=11585&what=larvegg&TotRec=3


이 물고기는 자연 서식지에서 특히 위장이 잘되어 있다. 생물 발광으로 생성된 다른 심해 생물의 빛을 거의 완전히 흡수하여 깊은 바다의 어두운 물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포식자에게 뿐만 아니라 잡아 먹을 먹이에게도 거의 완벽한 위장술이다.
(Current Biology, 2020; doi: 10.1016/j.cub.2020.06.044)

출처: Duke University, Smithsonian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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