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의 일환으로 하루 최대 500번의 모기 물림을 견뎌내는 과학자
- Business News / 문광주 기자 / 2026-10-09 17:24:47
4분
- 공포·상술 넘쳐나는 피드에 등장한 단비… "진짜 과학을 말하는 인플루언서"
- 파격적인 연구 비하인드로 SNS 피드에 큰 주목받아
누군가에게는 악몽처럼 들릴 수 있지만, 파리 박사는 실제로 이러한 물림을 환영한다.
파리는 호주 멜버른 대학교의 해충 및 환경 적응 연구 그룹에서 의료 곤충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다. 그는 연구를 통해 모기와 모기가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를 획득하고 전파하는 방식을 조사한다. 즉, 특정 질병의 매개체로서 모기가 하는 역할을 이해하려는 것이다.
"질병 분야에서 이 부분은 종종 간과되곤 한다." 그는 미국 PEOPLE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말했다. "사람들이 모기에 물려 병에 걸리는 것을 막는 방법에만 관심이 있는 반면, 저는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기 전의 단계를 연구하고 있다." 파리 특히 피부, 지방, 미세 혈관을 파괴할 수 있고 특정 호주 모기 종에 의해 전파되는 느린 진행성의 세균 감염인 부룰리 궤양(Buruli ulcer)을 연구한다. 또한 로스 리버 바이러스, 바르마 포레스트 바이러스, 일본뇌염 등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바이러스나 병원체를 다루는 것은 아니다. 모기에 어떻게 '무임승차'하는지 연구할 뿐이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의 연구의 일부는 살아있는 모기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포함하며, 여기서 파리 박사가 수많은 모기 물림을 겪게 된다. 실험실에서 파리 박사는 수명 주기를 완료하고 알을 낳기 위해 '혈액 제공'이 필요한 모기 군집을 유지한다.
"이를 위한 가장 쉽고 시간 효율적이며 비용이 적게 드는 방법은 스스로 모기 먹이가 되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실험실에서는 몇몇 군집을 직접 피를 먹여 키우고 있다."
파리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 모기들은 실험실에서만 키워졌으며 그가 연구하는 질병을 직접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연구 프로그램의 일부 군집은 자원봉사자가 피를 먹이기에 "안전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팔을 직접 모기 먹이로 제공하는 것은 모든 연구원에게 선택 사항이며 완전한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다).
"[그런 모기들]은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막 시스템(membrane system)을 통해 먹이를 공급받는다"고 그는 설명했다. 과학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각 과학자가 자신이 담당하는 모기 군집만 다루도록 하는 안전 규정이 마련되어 있다.
먹이 공급 과정은 일주일에 한 번씩 약 3주 동안 진행된다. 파리 박사는 케이지당 약 250마리의 모기에게 자신의 팔을 내어주며, 하루에 250번에서 500번까지 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험이 진행 중이어서 작업 중인 모기 수를 늘려야 할 때는 3~4개의 케이지에 대해 일주일에 최대 4번까지 피를 먹이기도 한다.
케이지 전체의 모기가 피를 먹는 데는 약 15분에서 20분이 걸린다 (파리 박사는 모기가 피를 섭취하여 몸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보면 먹이를 먹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물린 자국은 보통 하루 안에 사라진다"며, "이제는 몸이 상당히 적응해서 면역계가 아주 빠르게 해결한다. 보통 1시간 후에는 그냥 붉은 점으로 줄어들고, 4시간 정도 지나면 완전히 사라진다"고 파리는 설명했다. 파리 박사의 연구 영상은 소셜 미디어에서 바이럴되었고, 댓글 작성자들은 이 연구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거 하고 나면 손 느낌이 어때요? 저는 이빨로 손을 긁고 있을 것 같아요 ????????"라고 한 댓글 작성자가 유쾌하게 적었다. "모기한테 피를 줄 더 나은 방법이 분명히 있을 텐데 ????????????"라고 다른 영상에 댓글을 남긴 사람도 있었다. 반면 이 연구에 호기심을 느끼며 자신의 팔을 자원하겠다고 제안한 사람들도 있다. "어떻게 해야 이런 직업을 가질 수 있나요? 저는 모기에 물려도 아무렇지 않아서 내 피를 제공하고 싶네요"라고 작성하기도 했다.
가려운 일을 자처하는 이유에 대해 파리 박사는 모기가 특정 질병을 전파할 수 있게 만드는 원인을 뿌리부터 이해하기 위해 모기의 '생태'를 더 잘 이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큰 프로젝트 중 하나는 모기가 어떤 조건에서 번성하거나 견딜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온도나 양육을 위한 다양한 수질 조건 등이 해당될 수 있다." 연구의 일환으로 파리 박사는 호주 전역의 다양한 모기 개체군과 이들이 어떻게 섞이는지 살펴보는 대규모 유전체 연구를 진행했다.
"서로 상당히 격리된 몇몇 개체군을 발견했다. 그래서 실험실에 해당 군집을 두고 이들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테스트하고 있다. 산란량이 다른가? 온도나 수질에 대한 내성이 다른가? 모기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세세하게 파헤쳐 분석하는 작업이다." 파리 박사는 과학자들이 하루 종일 실제로 무슨 일을 하는지 장막을 거두고 보여주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연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게시하기 시작했다.
"특히 가장 많이 게시하는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오시면 제 연구를 설명하거나 모기를 다루는 법, 애벌레와 알, 성충 모기를 처리하는 법 등을 보여주는 여러 영상을 볼 수 있다. 단순히 피를 먹이는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 모습이 사람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지만. 사람들이 대체 방법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더 자세한 내용을 다루기 시작했다."
파리 박사는 자신의 연구에 대해 많은 오해를 접하는데, 대부분은 연구의 최종 '목적'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댓글 작성자들에게서 비롯된다.
"사람들은 종종 '이해를 못하겠는데 왜 여기에 돈을 쓰냐'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과학 전반에 대한 불신에 가깝다. 자신이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연구에 과학자나 과학계가 돈을 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인터넷 구석진 곳에서 나오는 부류의 댓글이다."
결국 파리 박사는 과학자와 일반 대중 사이의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이 페이지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나는 항상 사람들에게 소셜 미디어에서 과학 소통가(Science communicator)들을 팔로우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 피드는 알고리즘이 보여주고 싶어 하는 무작위 콘텐츠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저는 제 피드를 조금 더 과학적인 커뮤니티로 바꾼 것에서 큰 즐거움을 느낀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고, 출처를 공유하며, 정보의 출처를 투명하게 밝히는 훌륭한 과학 소통가들이 많다. 누군가 무언가를 팔려고 하거나 공포를 유발하려는 콘텐츠와 비교했을 때 소셜 미디어의 참 좋은 단면이라고 생각한다."
- 공포·상술 넘쳐나는 피드에 등장한 단비… "진짜 과학을 말하는 인플루언서"
- 파격적인 연구 비하인드로 SNS 피드에 큰 주목받아
연구의 일환으로 하루 최대 500번의 모기 물림을 견뎌내는 과학자
"가장 쉽고 비용이 적게 드는 모기 먹이 공급 방식"
베로니크 파리(Véronique Paris) 박사는 멜버른 대학교의 의료 곤충학자로, 모기와 모기가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를 전파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일주일 중 임의의 하루 동안 베로니크 파리 박사는 보통 단 하루 만에 250번에서 500번 사이의 모기 물림을 견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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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로니크 파리가 실험실에서 자신의 팔을 이용해 모기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Credit : Courtesy of Véronique Paris; Courtesy of Véronique Paris |
누군가에게는 악몽처럼 들릴 수 있지만, 파리 박사는 실제로 이러한 물림을 환영한다.
파리는 호주 멜버른 대학교의 해충 및 환경 적응 연구 그룹에서 의료 곤충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다. 그는 연구를 통해 모기와 모기가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를 획득하고 전파하는 방식을 조사한다. 즉, 특정 질병의 매개체로서 모기가 하는 역할을 이해하려는 것이다.
"질병 분야에서 이 부분은 종종 간과되곤 한다." 그는 미국 PEOPLE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말했다. "사람들이 모기에 물려 병에 걸리는 것을 막는 방법에만 관심이 있는 반면, 저는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기 전의 단계를 연구하고 있다." 파리 특히 피부, 지방, 미세 혈관을 파괴할 수 있고 특정 호주 모기 종에 의해 전파되는 느린 진행성의 세균 감염인 부룰리 궤양(Buruli ulcer)을 연구한다. 또한 로스 리버 바이러스, 바르마 포레스트 바이러스, 일본뇌염 등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바이러스나 병원체를 다루는 것은 아니다. 모기에 어떻게 '무임승차'하는지 연구할 뿐이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의 연구의 일부는 살아있는 모기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포함하며, 여기서 파리 박사가 수많은 모기 물림을 겪게 된다. 실험실에서 파리 박사는 수명 주기를 완료하고 알을 낳기 위해 '혈액 제공'이 필요한 모기 군집을 유지한다.
"이를 위한 가장 쉽고 시간 효율적이며 비용이 적게 드는 방법은 스스로 모기 먹이가 되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실험실에서는 몇몇 군집을 직접 피를 먹여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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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로 뒤덮인 베로니크 파리의 팔. Dr. Véronique Paris/Instagram |
파리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 모기들은 실험실에서만 키워졌으며 그가 연구하는 질병을 직접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연구 프로그램의 일부 군집은 자원봉사자가 피를 먹이기에 "안전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팔을 직접 모기 먹이로 제공하는 것은 모든 연구원에게 선택 사항이며 완전한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다).
"[그런 모기들]은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막 시스템(membrane system)을 통해 먹이를 공급받는다"고 그는 설명했다. 과학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각 과학자가 자신이 담당하는 모기 군집만 다루도록 하는 안전 규정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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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는 외출할 때면 종종 모기를 찾게 되곤 한다. 사진 출처: Véronique Paris |
먹이 공급 과정은 일주일에 한 번씩 약 3주 동안 진행된다. 파리 박사는 케이지당 약 250마리의 모기에게 자신의 팔을 내어주며, 하루에 250번에서 500번까지 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험이 진행 중이어서 작업 중인 모기 수를 늘려야 할 때는 3~4개의 케이지에 대해 일주일에 최대 4번까지 피를 먹이기도 한다.
케이지 전체의 모기가 피를 먹는 데는 약 15분에서 20분이 걸린다 (파리 박사는 모기가 피를 섭취하여 몸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보면 먹이를 먹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물린 자국은 보통 하루 안에 사라진다"며, "이제는 몸이 상당히 적응해서 면역계가 아주 빠르게 해결한다. 보통 1시간 후에는 그냥 붉은 점으로 줄어들고, 4시간 정도 지나면 완전히 사라진다"고 파리는 설명했다. 파리 박사의 연구 영상은 소셜 미디어에서 바이럴되었고, 댓글 작성자들은 이 연구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거 하고 나면 손 느낌이 어때요? 저는 이빨로 손을 긁고 있을 것 같아요 ????????"라고 한 댓글 작성자가 유쾌하게 적었다. "모기한테 피를 줄 더 나은 방법이 분명히 있을 텐데 ????????????"라고 다른 영상에 댓글을 남긴 사람도 있었다. 반면 이 연구에 호기심을 느끼며 자신의 팔을 자원하겠다고 제안한 사람들도 있다. "어떻게 해야 이런 직업을 가질 수 있나요? 저는 모기에 물려도 아무렇지 않아서 내 피를 제공하고 싶네요"라고 작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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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기들은 우리 안에서 베로니크의 손으로 모여든다. 사진출처=Dr. Véronique Paris/Instagram |
가려운 일을 자처하는 이유에 대해 파리 박사는 모기가 특정 질병을 전파할 수 있게 만드는 원인을 뿌리부터 이해하기 위해 모기의 '생태'를 더 잘 이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큰 프로젝트 중 하나는 모기가 어떤 조건에서 번성하거나 견딜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온도나 양육을 위한 다양한 수질 조건 등이 해당될 수 있다." 연구의 일환으로 파리 박사는 호주 전역의 다양한 모기 개체군과 이들이 어떻게 섞이는지 살펴보는 대규모 유전체 연구를 진행했다.
"서로 상당히 격리된 몇몇 개체군을 발견했다. 그래서 실험실에 해당 군집을 두고 이들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테스트하고 있다. 산란량이 다른가? 온도나 수질에 대한 내성이 다른가? 모기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세세하게 파헤쳐 분석하는 작업이다." 파리 박사는 과학자들이 하루 종일 실제로 무슨 일을 하는지 장막을 거두고 보여주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연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게시하기 시작했다.
"특히 가장 많이 게시하는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오시면 제 연구를 설명하거나 모기를 다루는 법, 애벌레와 알, 성충 모기를 처리하는 법 등을 보여주는 여러 영상을 볼 수 있다. 단순히 피를 먹이는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 모습이 사람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끌었지만. 사람들이 대체 방법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더 자세한 내용을 다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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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에 나간 파리(Paris). 사진 출처: 베로니크 파리(Véronique Paris) |
파리 박사는 자신의 연구에 대해 많은 오해를 접하는데, 대부분은 연구의 최종 '목적'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댓글 작성자들에게서 비롯된다.
"사람들은 종종 '이해를 못하겠는데 왜 여기에 돈을 쓰냐'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과학 전반에 대한 불신에 가깝다. 자신이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연구에 과학자나 과학계가 돈을 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인터넷 구석진 곳에서 나오는 부류의 댓글이다."
결국 파리 박사는 과학자와 일반 대중 사이의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이 페이지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나는 항상 사람들에게 소셜 미디어에서 과학 소통가(Science communicator)들을 팔로우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 피드는 알고리즘이 보여주고 싶어 하는 무작위 콘텐츠로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저는 제 피드를 조금 더 과학적인 커뮤니티로 바꾼 것에서 큰 즐거움을 느낀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고, 출처를 공유하며, 정보의 출처를 투명하게 밝히는 훌륭한 과학 소통가들이 많다. 누군가 무언가를 팔려고 하거나 공포를 유발하려는 콘텐츠와 비교했을 때 소셜 미디어의 참 좋은 단면이라고 생각한다."
[더사이언스플러스=문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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