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1.5도 한계선, 빠르면 2028년 도달할 수도
- 지구환경 / 문광주 기자 / 2026-10-15 09:40:31
"2011년 이후 전 지구적 온난화 속도 두 배 이상 빨라져"
기후변화: 1.5도 한계선, 빠르면 2028년 도달할 수도
"2011년 이후 전 지구적 온난화 속도 두 배 이상 빨라져"
신속한 기후변화:
새로운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1년에서 2025년 사이 지구는 장기 평균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되었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1.5도 한계선은 빠르면 2028년경에 넘어설 수 있다. 다만 이 연도는 고정된 날짜가 아닌 조건부 추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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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온난화가 상당히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 2011년에서 2025년 사이 지구 평균 기온은 10년마다 평균 0.40도씩 상승했는데, 이는 이전 40년 동안의 상승 속도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다. © kamchatka / depositphotos.com |
파리 기후협약 이후 산업혁명 이전 대비 지구 온난화를 최대한 1.5도로 제한하는 것은 중요한 기후 목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구의 기온은 균등하게 상승하지 않으며, 연도별 변동성으로 인해 개별 기록과 온난화의 지속적인 가속화를 구분하기가 어렵다.
이전 분석에서 볼 수 있듯이, 최근 기온 상승세가 더욱 빨라졌다는 징후는 이미 존재했다. 그러나 이러한 가속화가 관측된 기온 데이터에서 직접적으로 입증될 수 있는지는 불확실했다. 엘니뇨와 같은 단기적 기후 영향이 장기적 트렌드를 강화하거나 일시적으로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캔자스대학교(KU)의 친지안 진(Qinjian Jin)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2025년까지의 5가지 주요 전 지구 기온 데이터 세트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1971년부터 2010년까지, 그리고 1971년부터 2025년까지의 추세를 최근 15년과 비교했으며, 통계적 기법을 통해 이러한 차이가 데이터의 변동 범위를 벗어나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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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지구 평균 지표 기온(GMST; 10년당 °C)의 선형 추세. 추세는 1971–2010년, 1971–2025년, 2011–2025년 기간에 대해 산출되었다. a 세 기간 각각에 대한 선형 회귀선 및 회귀식과 함께 나타낸 전 지구 평균 지표 기온(GMST) 연간 편차의 시계열. (출처:Published: 08 October 2026 A recent doubling of global warming rate signals a 1.5 °C breach by 2028 / npj / climate and atmospheric science) |
온난화 속도 두 배로 증가
분석 결과, 2011년에서 2025년 사이 지구 평균 기온은 10년당 평균 0.40도 상승했다. 1971년부터 2010년까지는 0.18도에 불과했으며, 1971년부터 2025년 전체 기간 동안은 약 0.20도 상승했다. 5개 데이터 세트 모두에서 최근 온난화 속도가 이전 속도보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
다만 최근 추정치는 조사 기간이 짧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더 큽니다. 95% 신뢰구간은 10년당 0.25도에서 0.49도 사이다. 특히 유독 따뜻했던 2024년과 2025년이 통계적 증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분석을 2023년에서 마칠 경우, 트렌드는 이전 수십 년과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다.
2028년이라는 연도가 갖는 의미는?
과학자들은 최근의 온난화 속도를 바탕으로 전 지구적 1.5도 임계값에 도달할 시점을 추정했다. 기온 상승이 10년당 0.40도로 유지된다면 수학적으로 2028년이 기준년도가 된다. 통계적 불확실성 범위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다. 반면 1971년부터 2025년까지의 장기적 추세를 적용하면 2037년이 되어서야 도달한다.
여기서 정의가 중요하다. 정확히 2028년 캘린더 연도에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 수준보다 처음으로 1.5도 높아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여기서는 평균이 최소 1.5도에 도달하는 20년 기간의 중심점을 초과 시점으로 간주한다. 이 계산에 따르면 해당 기간은 이미 2019년에 시작되어 2030년대까지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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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C 및 2.0°C 도달 시점에 대한 확률밀도함수(PDF). 특정 온난화 수준에 도달하는 시점은, 전 지구 평균 지표 기온이 산업화 이전 기준(1850~1900년) 대비 해당 수준에 도달하는 최초의 20년 기간 중 중간 지점으로 정의된다. 이 도달 시점은 2025년까지의 관측 시계열과 2025년 이후의 선형 외삽 시계열을 결합하여 계산된다. 각 도달 시점에 대한 확률밀도함수(PDF)는 부트스트랩(bootstrap) 기법을 사용하여 산출된 1만 개의 선형 추세를 바탕으로 추정된다. 도달 시점을 추정하기 위해 1971~2025년 및 2011~2025년, 두 기간에 대한 선형 추세를 계산한다. (출처:Published: 08 October 2026 A recent doubling of global warming rate signals a 1.5 °C breach by 2028 / npj / climate and atmospheric science) |
유독 따뜻한 단일 연도 하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2024년 전 지구 연평균 기온은 이미 산업혁명 이전 비교 시기보다 약 1.55도 높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장기적 임계값에 자동으로 도달한 것은 아니다. 이번 새로운 예측 역시 독립적인 미래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최근 관측된 트렌드의 연장선이다.
세 지역에서의 눈에 띄는 온난화
지역별 분석에 따르면 동아시아와 인접한 북태평양, 유라시아 중위도, 남대서양 및 남극 지역에서 온난화가 특히 빠르게 가속화되었다. 연구진이 계산 테스트에서 전 지구 분석에서 이 세 지역의 기온 추세를 제외했을 때, 도출된 온난화 속도는 10년당 약 0.39도에서 0.26도로 감소했다.
한 가지 가능한 설명은 동아시아 상공이나 국제 해상 항로 등을 중심으로 냉각 효과를 내는 대기 오염물질(에어로졸)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공기 중의 이러한 입자가 줄어들면 태양 복사 차단 효과도 줄어든다. 그러나 특히 유라시아와 남대서양에서의 지역적 차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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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측값과 모델 간 지구 온난화 속도 비교. a HadCRUT 관측 자료 및 26개 CMIP6 모델의 GMST(지구 평균 지표 기온) 연간 편차(°C) 시계열. 1971~2025년 기간의 시계열을 구성하기 위해 2015년 이전의 CMIP6 ‘historical(역사적)’ 데이터와 2015년 이후의 ‘SSP2-4.5’ 시나리오 데이터가 사용되었다. 선형 회귀선과 해당 방정식은 CMIP6 앙상블 평균에 대한 것이다. (출처:Published: 08 October 2026 A recent doubling of global warming rate signals a 1.5 °C breach by 2028 / npj / climate and atmospheric science) |
측정치에 미치지 못하는 기후 모델
26개의 기후 모델과 비교한 결과 또 다른 불일치가 나타났다. 이 모델들의 공통 평균값은 2011~2025년 동안 10년당 0.29도의 온난화만을 기록하여, 관측된 0.40도보다 훨씬 낮았다. 다만 11개의 개별 모델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가속화를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이 차이는 주로 모델의 평균값과 관련된 것이며 모든 시뮬레이션의 공통적인 실패를 의미하진 않는다.
연구진은 대기 오염물질의 감소와 그것이 구름에 미치는 영향이 일부 기후 모델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의 높은 온난화 속도가 영구적으로 지속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그러나 이번 분석은 최근 관측된 온난화 속도가 1.5도 수준에 도달하는 수학적 시점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출처:
npj Climate and Atmospheric Science 학술지의 원본 연구 (doi: 10.1038/s41612-026-01561-y)
[더사이언스플러스 / 문광주 기자 helloscienceplu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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