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연 '1인 미디어', 이젠 수출 전초기지로”… 'GIE 2026' 개막
- Business News / 문광주 기자 / 2026-10-09 09:39:13
- 뷰티·식품·AI 품은 양재 aT센터… 국내외 크리에이터·바이어 3천 여 명 집결
- 순 팬미팅 넘어선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라이브커머스와 글로벌 B2B의 직결
- 콘텐츠 열풍을 글로벌 판로로 전환하는 7단계 가치사슬 플랫폼의 시험대
“스마트폰이 연 '1인 미디어', 이젠 수출 전초기지로”… 'GIE 2026' 개막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 들어서면 각국 언어로 진행되는 라이브 방송의 열기가 전시장 내부를 뜨겁게 달군다.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만 존재하던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들이 단순한 콘텐츠 제작자를 넘어 한국의 우수 제품을 전 세계에 알리는 무역 전사로 활동하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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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대한인플루언서협회와 ㈜엠에스글로벌이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후원하는 ‘2026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Global Influencer Expo·GIE 2026)’가 9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오는 11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뷰티, 패션, K-푸드, AI, 반려동물 등 다양한 분야의 200여 개 기업과 국내외 인플루언서, 해외 바이어 등 3천 여 명이 한데 모여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미래를 모색하는 정면 승부의 장이다.
'좋아요'에서 '수출 실적'으로… 달라진 인플루언서 생태계
지난 20년간 글로벌 문화 트렌드의 현장을 체험한 기자의 눈에 이번 'GIE 2026'이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인플루언서 산업이 단순한 '아이돌 팬덤형 산업'이나 '제품 협찬 홍보' 수준의 1차원적 단계에서 완전히 탈피했다는 점이다.
이번 엑스포는 ‘기업 → 국내 인플루언서 → 해외 인플루언서 → MCN → 커머스 에이전시 → 해외 바이어 → 최종 수출’로 연결되는 7단계 가치사슬 구조를 전면에 내세웠다. 현장에서 만난 참가 기업 관계자들은 전시 부스 뒤편에서 글로벌 크리에이터들과 즉석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며 제품을 해외 시장에 곧바로 직배송하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매칭을 이어나간다.
전시장 한편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하는 ‘2026 K-FOOD FESTA 챌린지’ 등 K-컬처 및 K-푸드를 연계한 숏폼 콘텐츠 경쟁과 글로벌 문화 패션쇼, 라이브 방송 배틀 등 생동감 넘치는 프로그램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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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경 (사)대한인플루언서협회장이 8일 저녁 2026 GIE VVIP 네트워킹 행사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인플루언서뉴스] |
'K-콘텐츠'와 '산업'의 필연적 결합
문화산업은 오랫동안 '어떻게 수익화하고 글로벌 판로로 확장할 것인가'라는 난제에 직면해 왔다.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지만, 이를 제조·유통 생태계와 밀접하게 연결하는 고리는 여전히 아쉬운 과제였다.
GIE 2026은 이 같은 간극을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베트남, 태국, 인도,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거대한 팬덤을 보유한 해외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국내 중소기업 제품을 체험하고, 그 소감을 자신들의 채널에 송출하며 현장 바이어와의 계약까지 유도하는 구조는 문화 콘텐츠가 실물 경제를 견인하는 모범적인 모델이라 할 만하다.
행사 전야제로 열린 ‘2026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GIE 2026) VVIP 글로벌 네트워킹 나이트에서 만난 유지선 대표(한국이미지블렌딩센터)는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단순한 팔로워 수를 넘어 하나의 산업이자 비즈니스 경쟁력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그만큼 신뢰와 책임, 올바른 윤리 의식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인플루언서 윤리위원회 위원장인 유지선 대표는 “세계 각국의 인플루언서와 산업을 연결하는 성공적인 교류의 장이 되기를 응원한다”며 “2026 GIE 인플루언서 엑스포 홍보위원으로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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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지선 대표가 2026 GIE 홍보위원으로 포토월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인플루언서뉴스] |
문화부는 오랜 시간 문화 콘텐츠의 산업적 파급력을 측정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고심해 왔다. 스마트폰 카메라 한 대에서 시작된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B2B 관람객과 해외 유통망을 움직이는 것을 보면, 인플루언서 생태계는 이미 대중문화를 넘어 대한민국 수출 전선의 핵심 축으로 진화했음을 실감하게 된다.
1인 미디어가 써 내려가는 '문화 무역'의 새 역사
3일간 개최되는 이번 엑스포는 팬미팅과 토크쇼, 인플루언서 어워즈 등 화려한 볼거리 뒤에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라는 단단한 내실을 갖췄다. 디지털 미디어와 커머스의 결합은 이제 불가피한 시대적 흐름이다.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GIE 2026'이 한국 문화산업과 커머스가 결합하여 세계로 나아가는 성공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문화산업을 바라보는 언론과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더사이언스플러스 / 문광주 기자 helloscienceplu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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